플라스틱 제품/금형 개발 엔지니어와 협업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
앞의 글에서 금형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해했다면, 이제 금형의 대표적인 종류 몇가지를 알아보자. 금형이 다 같은 금형 아니냐고? 그럴리가,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줄 테니 천천히 따라와보시라.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출금형이 있다. 사출금형은 앞에서 살펴보았던 붕어빵 기계와 유사한 형태로, 사출금형을 이해하려면 먼저 사출성형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사출성형(Injection Molding)의 사전적 의미는, ‘플라스틱을 가열 융해시킨 후 고압으로 금형 내에 사출하여 압력을 유지한 채로 냉각 고화시켜 성형한다*’이다. 말이 어렵다고 벌써 포기하지 말고 하나하나 뜯어서 보자.
[플라스틱을 가열 융해시킨 후]라는 말은 ‘플라스틱 원재료를 뜨겁게해서 녹인다’ 라는 말로 쉽게 풀어 쓸 수 있다. 다음, [고압으로 금형 내에 사출하여]라는 말은 ‘압력을 줘서 금형 안으로 밀어 넣는다는 뜻이다. [압력을 유지한 채로 냉각 고화시켜 성형한다.]는 ‘밀어넣는 힘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녹아있는 플라스틱을 차갑게 굳혀서 모양을 만든다.’ 정도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겠다.
쭉 이어서 쉽게 말해보자면 ‘플라스틱 원재료를 뜨겁게해서 녹인 후에 압력을 줘서 금형 안으로 밀어 넣고, 그 힘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플라스틱을 차갑게 굳혀서 모양을 만든다’라고 할 수 있겠다.
사출성형의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① 제품을 찍어내기 위해 만들어놓은 금형을 사출기 안에 걸어놓고
② 작은 알갱이 형태의 플라스틱 원재료를 사출기에 넣어준다.
③ 스크류가 회전하며 플라스틱을 녹이면서 앞으로 운반해주고
④ 녹은 플라스틱을 금형 안으로 밀어넣는다.
⑤ 금형 안에 플라스틱이 다 차면, 금형 내부의 냉각회로에 물을 흘려 넣어 플라스틱을 굳혀준다.
⑥ 플라스틱이 굳으면 금형을 열어서 제품을 꺼낸다.
말이 조금 어렵다고?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영상을 보면서 위에 정리해놓은 프로세스를 다시 읽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영상에는 ①번 금형은 사출기 안에 이미 걸려있다.)
*사출금형 동영상 https://youtu.be/b1U9W4iNDiQ
영상에서 제품이 채워지는 금속의 덩어리가 '사출금형'이고, 사출금형이 걸려있는 하늘색 기계가 사출성형을 수행하는 '사출기'이다. 사출기는 플라스틱을 녹여 정량을 사출금형 안으로 밀어넣고 플라스틱이 굳으면 금형을 열어 제품을 꺼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까지가 사출금형에 대한 설명이다. 사출금형은 금형 중에서도 제품의 정밀도가 높아 다른 종류의 금형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반적으로 금형이라고 하면 사출금형을 떠올려도 될 정도로 대표성을 띄고 있다.
생각보다 쉽고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른 금형의 종류에 대해서도 추가로 알아보자.
*사출성형의 정의 - 일진사 화학용어사전
*사출기 이미지 - 우진플라임 홈페이지 https://woojinplaim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