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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M코칭랩 Dec 03. 2021

경력직으로 이직한지 6개월인데...너무 힘들어요.


"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요. 예전에는 이 일이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실은 이 일이 내게 안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밤에 누우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질 않습니다. 회사를 가기도 두렵습니다. 뜻한 바 있어서 대기업으로 겨우 이직을 했는데, 계속 다녀야 할 지 고민입니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경력직으로 이직한지 6개월쯤 된 A 대리의 하소연이다.

직무 수행 5년차 대리이면 왠만한 직장에서 실무적으로 가장 열심히, 많은 일을 하고 있을 경력자인데, A 대리는 불안증세를 느끼고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없어 했으며 목소리마저 떨렸다.

이런 경우는 흔히 있는 일로 소위 이직한 직장에의 직장 적응과 관련된 이슈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해당 업무와 직장에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다음 5가지를 제안하였다.


1. 이전 직장에서 했던 일과 새로운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의 업무상 구체적인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A 대리는 같은 직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디테일한 차이가 제법 있음을 깨달았다.


2. 업무상 차이를 확인하게 되면 보완해야 할 업무 역량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학습하여 역량 갖추기


3. 업무 수행과 관련하여 상사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을 요청하고 상담해보기


4. 이전 직장 입사시의 자신의 위치와 지금의 위치 차이 이해하기. 즉, 이전 직장은 신입으로 입사해서 시간이 지나며 대리로 승진한 것이고, 지금 회사는 대리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역할에서 오는 차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5. 자기 전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은 일시적인 불안증세이므로 계속 지속되면 신경정신과와 상담하고, 증세 완화시키기


A대리의 고민의 기저에는 이직한 직장에서 대리에게 요구되는 업무 역량에 대하여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자꾸 하면서 불안감과 부담이 커지는데 있었으며, 그런 부담에 대하여 터놓고 이야기할만큼의 직장내 관계 형성도 되어 있지 않아서 그 스트레스를 오롯이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오히려, "A대리, 경력직인데 이것도 못해요?" 라는 식의 주위의 피드백은 자신을 더욱 힘들고 조급하게 만들고 있었다.


팀장을 포함한 주위의 발언에서 혹시 직장내 괴롭힘 소지가 있을만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을 했다. 그러나 딱히 폭언이나 막말,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하니 신참자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과 같은 업무외적 이슈보다는 A 대리 본인이 스스로 개선을 해야 할 사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자기효능감과 자신감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감정과 업무를 분리를 시켜야 한다. 업무를 더 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저하로 인하여 자기 평가가 점점 떨어져 가고 있었다. 위에서 적은대로 업무를 구체적으로 쪼개어서 이전 회사에서의 업무와 비교 하여 역량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그 부분을 보완하면 자신감이 올라가며 자기효능감도 증진될 것이다.


A 대리는 적응 문제로 괴로워할 시간에 자기 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게 되고 그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그것은 새 직장 적응과 업무 성과로 반드시 연결이 될 것이다.


아무리 경력직 이직이라고 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결코 쉽거나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력직이라는 이름으로 입사만 하면 무엇이든 즉시 다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취급되어지는 부담이 상당하다. 또한 이직자 역시 빨리 성과를 보여주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조급함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아무리 급하다고 한들 실을 바늘 허리에 묶어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그런 조급함과 불안함이 생길수록 상황과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시도가 필요하다.


모든 경력직 이직자들이여, 화이팅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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