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13일 재테크 일기

머스크 비트코인 구매 중단 선언, 다시 고개를 든 인플레 우려

May 13. 2021

5월 13일 재테크 일기

- 오늘 코스피: 3122.11(-1.25%)

- 어제 나스닥: 13031.68(-2.67%)

- 원달러 환율: 1131.10(+5.6)

- 미국증시: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 우려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2.67%, S&P500은 -2.14%, 다우는 -1.99% 하락하는 등 세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미국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 예측치였던 3.6%를 훌쩍 넘겨서 4.2% 급등했다. 2008년 9월 4.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움츠렸던 소비가 백신접종과 함께 회복되면서 물가 인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애플은 -2.49%, 마이크로소프트는 -2.94%, 테슬라는 -4.42%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가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연준은 지금까지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13 비트코인 가격

* 일론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편입하는데 테슬라의 결제 허용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었는데, 이번 조치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폭락하고 있다. -10% 이상 하락중이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이유는 비트코인 채굴을 할 때 사용되는 전력량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기후변화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고 한다.

일론머스크 트윗

지난달 발행한 씨티그룹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2015년 이후 66배 폭증했고, 비트코인 채굴은 기후문제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더 많은 규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한바 있다.

- 국내증시: 코스피도 -1.25% 하락한 3122.1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30.5로 5원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가 하락을 끌었다. 기관도 매도세가 강했고, 개인만 순매수한 장이었다.

삼성전자가 오늘 팔만선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1.87% 하락해서 78,5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3% 이상 하락해서 109,500원에 마감했다.

하락폭이 쉽지 않구만~~~~!!

* 성장주에 투자할 때 고민해야 할 두 가지.

1) 이 돈을 3년 내에 써야 하는가? 2) 3년 이내에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가? 두가지를 생각해보면 둘 다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조정은 매수의 기회로 삼아봐야겠다. 변동성을 사랑까지는 못해도 적응해 나가야지. 이런 장에서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

2월 말, 3월 초 국채금리 이슈로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면서 조정이 있었다. 코로나 이후로 내가 썼던 재테크 일기에 '인플레이션'을 검색해보니 55건이나 있다. 인플레이션 이슈는 기술주와 영원히 함께할 것 같다. 작년에도, 올해도 인플레이션 염려가 커질때마다 조정을 겪고, 길게 보면 결국 우상향을 했었던걸 생각하니 이제는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