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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by 송창록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본능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만, 기꺼이 책임을 떠안거나 혹은 그렇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개인의 성취감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책임을 기꺼이 떠안는 사람은 그 책임으로 인하여 다른 경로의 삶으로 들어갑니다. 거기는 이전과는 다른 길입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도 없고 부딪혀서 돌파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책임을 안고자 하는 선택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습니다.


"사람들은 (직업적 발전처럼)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은 결과에 있지 않고 과정에 있습니다. "이 일의 가장 멋진 점 중 하나는 때때로 중요한 기사의 방향을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거야. 그건 정말 끝내 주는 일이지. 왜냐하면 유력한 편집자나 작가, 이름난 사진가들처럼 중요한 사람들이 만든 기사를 우리 사실 검증가들이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니까." 기사의 중요한 방향을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나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자신이 하는 것이나 같은 비유입니다. SKMS가 추구하는 이치는 구성원이 곧 회사이고, 내가 SK라는 겁니다. 자신이 회사의 대표로서 자신의 권한과 책임 안에서 의사결정을 합니다. 권한과 책임이 없다면 제일 위의 문장으로 다시 가야 합니다. 자신이 책임을 기꺼이 떠안았는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코넬 대학의 심리학자인 톰 길로비치Tom Gilovich는 사람들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더 크게 후회한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현대 심리학에 크게 기여했다." 사람은 자기가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을 더 잘 기억하고 후회합니다.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을 더 잘 기억하구요. 그래서 일부러 좋은 기억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인비저블”이라는 책은 SK경영연구소에서도 소개했고, 경영설명회에서 CEO께서도 소개한 책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를 유지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숨은 일꾼을 말합니다. 이들이 행복한 회사가 일류화된 회사입니다. 이들이 출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 일류화의 목표입니다. 창의성이 흘러 넘치고 권한과 책임으로 변화와 혁신을 스스로 창발하는 조직과 회사입니다.

2015년 8월 3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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