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경북 예천 용궁

by 송창록

“가을 동화”, “겨울 연가”, “봄의 왈츠”, “여름 향기”. 이 네 개의 계절 드라마를 다 본 사람 있나요? 난 다 보았습니다.


“가을 동화”는 송승헌, 송혜교, 원빈이 나왔는데 당시 국민드라마였습니다. (후속작인 “겨울 연가”에서 배용준이 대박을 칩니다.) 준서 역은 송승헌, 은서 역은 송혜교가 했고, 어린 은서 역은 문근영이 했습니다. 원빈이 “얼마면 돼?”라는 대사와 함께 국민 스타가 됩니다. 어린 준서와 은서가 사는 집은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촬영했습니다. 어린 준서와 은서가 학교에서 집에 가려면 모래톱이 많은 냇가를 건넙니다. 뿅뿅다리를 걸어서. 그 뿅뿅다리가 있는 곳이 예천 회룡포 마을입니다. 왜 뿅뿅다리냐구요? 인터넷 찾아 보세요.


예천 용궁이라는 마을에 “용궁단골식당”이라고 유명한 맛집이 있습니다. 전국에 화력이 센 연탄불에 구운 “연탄불고기” 맛집이 여럿 있는데, 고기맛보다 불맛에 중독되어 찾습니다. “용궁단골식당”이 대표적으로 “불맛”이 센 “연탄불고기”를 냅니다.

2015년 8월 13일 독서통신

작가의 이전글남자가 철이 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