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심이 도

by 송창록

담백하고 영원한 만족을 추구하는 '양심'에 충실한 지극한 사람은, 쾌락과 고통의 윤회를 초월하여 매 순간 영원한 행복에 안주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이 인문학이다, 윤홍식>


종교는 마음을 중심에 두고 육체를 포함한 물질을 바라봅니다. 과학은 물질을 중심에 두고 마음을 바라봅니다. 과학에서 영원한 것은 물질이고, 종교에서 영원한 것은 마음입니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고 말하면 과학적이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 건강하다”고 말하면 종교적입니다. 과학이 바라보는 마음과 종교가 바라보는 마음은 서로 다릅니다. 단어가 같다고 의미도 같지는 않습니다. ‘평상심’에 대한 강조는 선가의 책인 ‘무문관’에 나옵니다. 조주 선사가 남전 선사에게 질문합니다.

조주 : 어떤 것이 도입니까?
남전 : 평상심이 도다.
조주 : 그것에 도달하도록 수행하면 됩니까?
남전 : 도달하려 하면 곧바로 도에서 멀어진다.
조주 :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평상심이 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남전 : 도는 안다 알지 못한다를 떠나 있다. 도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망각이고, 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무기이다. 진정 일체를 얻고자 함에서 벗어나 도에 이르면, 그것은 허공이 활짝 틔어 끝이 없는 것과 같다. 어찌 이렇다 저렇다 분별하겠는가?

우리에게 평상심은 무얼까요? 해야 할 것 반드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뭘 하고 뭘 해야 할 지를 모르겠으면, 누군가를 찾아가서 질문합니다. 사람이 지위가 올라가는데 도를 닦고 있지 않다면, 그런 사람은 내치라고 일본의 유명한 기업 총수가 말했다고 합니다. 마음 공부가 소중하다는 뜻이겠지요.

2016년 1월 14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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