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평가가 되었건 그에 따른 결과가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중간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 없는 평가라면, 그 경쟁은 정의롭지 않다. 《시민의 교양》 채사장.
인간의 능력이든 실력이든 분포를 그리면 대개 가우시안 분포를 따릅니다. 중간값과 평균값이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사회적 대우로도 중간이고 경제적 소득으로도 중간에 위치할까요? 이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Input과 Output이 심하게 비대칭인 사회입니다. 소득의 중간이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쳐 있습니다. 중간 정도의 능력과 실력으로는 Output이 중간에서 멀리 하향하는 위치에 떨어집니다. 대다수가 중간 이하의 삶을 삽니다. 능력으로는 스스로를 평균이라고 여기지만 소득은 평균에 훨씬 못미칩니다. Input의 중간이 Output의 중간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평균으로 구성된 다수 시민의 주머니에서 푼돈을 털어, 상위 High Class의 주머니에다 몰아주는 사회입니다. 승자독식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를 정의롭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책임은 개인에게 있지 않습니다. 필연적으로 사회와 국가에 있습니다. 이것을 국가와 사회에 따져야 하는데 개인의 책임으로 돌립니다. 옳지 않습니다.
개인의 실력이든 능력이든 모두가 상향으로 Upgrade되면 당연히 평균값이 올라갑니다. 개인 능력이 상향되어도, 부의 분배는 사회 함수 관계에 따라 최종적으로 여전히 비대칭 분포를 따릅니다. 분포가 결정적이지 값 크기 자체가 결정적이지 않습니다.
사람의 역량은 가우시안 분포인데, 부의 분배는 비대칭 분포를 가집니다. 분포는 사회와 국가의 모습이지, 개인에 내재된 속성이 아닙니다. 분포에 기인한 결과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폭력입니다. 분포에 의해서 부의 분배가 결정되므로, 사실 불평등은 개인의 경쟁과는 무관합니다. 전체는 부분으로 환원될 수 없는 독특한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한 사례입니다.
2016년 5월 9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