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개구리에게 입맞춤을 해봐야, 그중에 왕자를 하나 찾아낼 수 있다.”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귀에 확 박히는 비유입니다. “다작이 명작이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99번 실패하면 1번 성공한다”와도 같은 말입니다. 이런 클리세Cliché(상투적인 문구)보다 위의 개구리 왕자를 이용한 비유가 더 귀에 쏙 들어옵니다.
유명한 법칙이 하나 있습니다. “양질전환의 법칙”입니다. 양의 변화가 극에 달해야 질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법칙입니다. 보통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과정으로 비유하여 많이 설명합니다. 독창성은 많은 시도 중에 하나가 대박을 치면 후행하여 사람들이 “독창적”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독창성의 수학적 의미는 극히 일어나기 힘든 확률입니다. 100번의 시도가 모두 성공하면 창의적일까요? 이런 경우는 평범한 것이 됩니다. 100번의 시도에서 99번 실패하고 마지막 1번 성공하면 어떨까요? 바로 그 1번이 창의적이 됩니다.
창의성의 비밀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감동적일 만큼 많이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어쩌다가 대박이 되는 현상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시도를 한 끝에 시도의 변주와 실패의 원인 분석이 쌓여서 성공에 도달합니다. 볏집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볏집을 걷어내서 바늘만 남는 현상이 창의성입니다. 그래서 창의성은 “양질전환의 법칙”입니다.
창의성은 결과이지 본성이 아닙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도 결과이지 본성이 아닙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하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다가 성공이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정말로 운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시도했기 때문에 그 운[확률]을 만난 것입니다.
전생에 복을 대박으로 지었겠지요. 그런 운을 아무나 만날 수 있나요.
2016년 6월 22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