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천재성

by 송창록

“‘집단사고’는 참여자들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생겨난다. 반면, ‘집단지능’은 행위자들이 서로 무관하게 행동할 때 생겨난다. 브레인스토밍이 ‘집단사고’를 일으키는 이유입니다.”


집단에는 반드시 리더가 있기 마련이고, 리더의 권위가 권위주의에 의존하고 있다면, 브레인스토밍은 말만 브레인스토밍이지, 결론이 리더의 심중으로 굳어지는데 절차적 정당성을 보증하는 도구가 됩니다. 조직이 수평적 역할에 기반한 네트워크 구조로 전환되지 않는 한, “집단지능”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합니다. 행여 거기다가 “집단천재성”까지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리더가 가져야 할 것은 방향성입니다. 방향성이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실수하고 실패하고 학습하면서 다양한 창의성을 스스로 발현하게 둡니다. 그렇게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없애주는 것이 리더가 할 일입니다.


집단천재성은 선명한 방향성 하에서 구성원들이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자발적인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조직을 만들 수 있는 리더가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8월 10일 사람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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