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모 TF를 시작할 때 참여자들이 해야 할 규칙 중 하나입니다. 반응은 대개가 상황 판단의 객관성을 잃은 상태에서 자기가 가진 좁은 인식으로 짧은 순간 판단하는 현상입니다.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반응합니다.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반응도 보입니다. 이런 상태면, 회의고 뭐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입장” 따지기 시작하면 날샌 것입니다. “입장”에서 나와야 일이 되는데, “입장” 안에 있으니 반응이 전부입니다.
대응은 기다릴 줄 아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파악할 때까지 듣고 이해합니다. 상대방이 화를 내면 가만히 있습니다. 거기다가 또 화를 내면 싸우자는 선전포고가 됩니다. 상대방은 화를 낼 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아는 것이, 내 입장이 다가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사소하지만 약속 같은 규칙이 필요합니다. 선택의 순간에 누구나 인정하는 단순한 선택 규칙. 행동 제약을 정하는 규칙. 판단력이 멈춘 사람과는 말조차 섞지 않는 것이 선인의 지혜입니다. 그런 자리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판단력이 멈추고 광분한 사람을 구제할 사람은 내가 낸 세금으로 나라가 따로 유지합니다. “112”
2016년 8월 30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