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 B 인생

by 송창록

제가 잘 못하는 것 하나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골프도, Fitness도 해야 할 당위성은 느끼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제대로 시작을 못합니다. 대신 하던 것을 중간에 지쳐서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은 잘 합니다. 한 번 마음먹으면 잘 바뀌지 않으며,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합니다. 독서통신과 사람통신도 그런 인내심의 발로입니다.


시작은 작고 짧고 가볍게 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제 경험에도 정말 옳습니다. 준비에 드는 것만도 정말 많은 힘이 듭니다. 골프 하나를 하려고 해도 준비할 것이 참 많습니다.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느 수준인지는 생략합니다. 그 준비 과정에서 나가 떨어집니다.


독서통신의 시작은 Book Clip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참 쉽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독후감처럼 제 생각을 몇 줄씩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글이 조금씩 길어지고 생각을 맞추다 보니 지금의 “독서통신”이 되었습니다. 자가발전 한 것이지요. 거기에 더해 칼럼과 블로그의 좋은 글을 보고 느낀 점을 “사람통신”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하는 별스런 가게를 알려주는 “Rocky’s Fave”도 성화로 인해 추가했습니다.


정말로 시작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고 하면서 변화를 줍니다. 오래가는 것들은 대개가 오리지널 Plan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조건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리고 역량의 성숙에 따라 Plan은 항상 Revision됩니다. 퇴화하거나 후퇴하지만 않는다면, Plan B를 잘 다루는 역량이 본질적으로 필요한 역량입니다. 요즘은 복잡성이 증가하여 Plan B가 상시화되는 사회입니다.


인생도 Plan B가 진짜 본질입니다.

2017년 3월 13일 독서통신

작가의 이전글국민과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