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

by 송창록

브랜드는 진정성, 고객지향성 그리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 또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기업이 만드는 상품을 대표하므로 창업자의 철학과 가치가 담깁니다. 기업가 정신이 브랜드에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과 가치를 담은 상품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브랜드라면, 마찬가지로 모든 개인은 자신의 이미지를 브랜드처럼 다룰 수 있습니다. 리더십은 자기 자신의 철학에 기반하므로 리더 자신의 철학에 얼라인된 스타일과 외형은 브랜드를 구축합니다. 기업만 브랜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개인도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지요.


좋은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그대로 좋은 브랜드에 대한 정의에 일치합니다. ‘갑작스러운 계획이 아니라 생활이라는 살아 있는 시간의 퇴적이 필연성에서 비롯된 형태들을 한층 완성시켜주는 것.’ 이 의미가 일관성입니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좋은 브랜드는 시간의 누적에 따라 일관성을 가집니다. 변덕이 죽 끓듯이 하고 일관된 매너를 보이지 않으면 사람은 좋은 브랜드를 가질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 단 번에 탁 구성되는 이미지와 행위가 바로 그 사람의 브랜드입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비슷한 이미지와 행위를 발견했을 때 그 사람이 떠오른다면 브랜드가 안착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이미지도 없고 행위도 없다면, 안타깝게도 장기적으로는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사람으로 간주됩니다.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읽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요. “몸은 보이는 마음이며, 마음은 보이지 않는 몸이다.”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마음이 하고자 하는 그대로 몸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7년 4월 20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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