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반대말은 증오일까요? 아니오. 무관심입니다. 혁신의 반대말은 저항일까요? 아니오. 역시 무관심입니다. 무관심을 전염시키는 것은 죄악입니다. 그나마 저항을 하는 사람은 그 과가 분명하므로 조치를 할 수 있지요. 무관심은 명백한 과도 없이 영혼을 야금야금 갉아 먹는 좀비입니다. 혁신에는 저항 세력이 적이 아니라 무관심 세력이 적입니다. 무관심 세력이 창궐하면 그야말로 혁신의 종말입니다.
리더들을 위한 심리적인 Tip이 있습니다. 잘 기억해 놓았다가 쓰면 좋습니다. 이런 Tip이 먹히는 것은 인간이 원래부터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은 성과를 내는 일을 시켜야 합니다. 리더는 실패를 막는 일을 해야 하구요.” 구성원이 성과를 내게 하려면 1대1로 개인적으로 칭찬을 해야 합니다. 잘 했다고 상을 줄 때도 1대1로 개인적으로 슬쩍 주어야 하구요. 목표도 1:1로 밀착하여 구체적으로 줘야 합니다. 좋은 것은 나눠 가지는 것 아닙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이 Tip은 성취 욕구가 충만한 구성원에게 씁니다. 이것을 성취 욕구가 없는 구성원에게 쓰면 가뜩이나 하기 싫은데 짐을 더 지우는 격이 됩니다. 아무나 칭찬에 춤추지 않습니다. 무관심과 귀차니즘이 온 몸을 덮고 있는 구성원에게는 오히려 독입니다.
실패를 막는 것은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없어요. 실패와 실수는 리더가 중심이 되어 공개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특히 이런 일은 모르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관심과 귀차니즘에 풍덩 빠진 구성원은 이런 일을 하면 그래도 잘 해냅니다. 실패나 실수가 있을 때 공개적으로 잘못을 드러내고 새로운 Discipline을 합의하고 세웁니다. 최소한 공개적으로 합의한 약속 정도는 지키려고 하는 것이 이런 구성원입니다. 이런 사람을 1:1로 불러서 야단을 치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전에 TV에서 어느 할머니가 한 말이 있습니다.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이고, 못난 아들이 내 아들이더라”고. 성취 욕구가 높은 구성원은 작은 일을 못해요. 큰 규모의 일을 주고 권한을 위임해야 합니다. 성취 욕구가 없는 구성원은 큰 일을 못해요. 작은 규모의 일을 주고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도록 Discipline과 Interlock을 챙겨야 합니다. 세밀하게 점검도 해야 하구요.
회사나 사회나 국가나 이 둘이 서로 Balance가 맞아야 운영됩니다. 리더는 당연히 이 둘을 모두 잘 이해해야 하구요.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2017년 5월 4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