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애플 로고는 사과 나무 아래의 뉴턴입니다. 뒤에 무지개 색깔에 한 입 베어 물은 사과로 바뀝니다. 나중에는 무지개 색깔이 사라지고 흑과 백으로 단순해집니다. 두 번째 로고가 사용될 때 로고의 의미를 두고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집니다. 무지개 색깔은 동성애자의 상징입니다. 동성애자, 사과 그리고 한 입 베어 먹음. 이 세 힌트가 주어지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하는 최초의 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개발하여 큰 공을 세웁니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동성애자가 범죄로 인식되었습니다. 앨런 튜링은 감옥과 화학적 거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앨런 튜링은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화학적 거세를 선택합니다. 좌절한 그는 사과에 시안화칼륨(청산가리)을 주사한 후 사과를 베어 먹고 자살합니다. 컴퓨터의 아버지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잊지 않고 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애플 로고가 탄생하였다는 스토리가 탄생합니다.
이 로고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롬 바노프(Rob Janoff)의 말에 따르면 한 입 베어먹은 이유는 너무나 단순합니다. 처음 제작 당시 로고는 한 입 베어먹지 않은 사과와 한 입 베어먹은 사과로 두 가지가 제안되었습니다. 한 입 베어먹지 않은 사과가 체리와 너무 닮아서 체리인지 사과인지 헷갈립니다. 한 입 베어먹은 사과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스티브 잡스, 애플 로고 그리고 앨런 튜링은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LG 전자 직원들이 하는 말 중에, 어느 임원이 전체 행사로 삼성산에 올라서 사과를 씹어 먹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기는 하던데.
2017년 6월 9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