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의 신간입니다.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가 등장하면서, 다시 ‘인류’가 화두처럼 들어앉았습니다. ‘인류는 어디서 왔고 진화의 동력은 무엇이며 그리고 마침내 어디로 가려 하는가?’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란 책에서 ‘인지혁명’을 얘기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인류의 다른 22 종족 중 ‘호모 사피엔스’가 지배 종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호모 사피엔스 만이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믿는 사람이 많으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허상을 매개로 연결됩니다. 일종의 ‘Hub-and-Spoke’입니다. 오직 호모 사피엔스 만이 허상을 실상처럼 인지하여 서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허상의 전파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뒷담화’라고 합니다. 뒷담화가 공고화되면 신격화가 진행됩니다. 신격화가 지배력과 결합하면, 허상이 실상을 지배합니다. 모든 지배자는 공고한 지배력을 위해 허상을 매개체로 사용합니다. 현대의 삶조차 허상이 실상을 지배하는 삶입니다. 신, 국가, 법인, 법, 정부, 자유, 평등, 박애 등등. 모두 허상인 개념들입니다. 인류는 허상에 가치를 부여하고 허상을 매개채로 연결되어 협력합니다. 허상이 실상을 지배하는 문화가 인류의 문화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허상을 매개체로 하여 스스로 만든 문명을 통해 스스로를 진화시키는 유일한 종입니다. 자기의 운명을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존재. 호모 사피엔스는 스스로가 신이 되는 운명을 가진 종족입니다. 에일리언 커버넌트가 일순 Overlap됩니다.
인류는 곧 두 신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게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보다 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신. 구글이라는 신과 아마존이라는 신을.
2017년 8월 10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