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는 본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말을 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표와 도구를 상사가 결정해주고 과정을 직접 코칭하는 경우에는 구성원의 성과가 상사가 챙겨준 만큼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상사의 지독한 보살핌에 의해 리더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상사가 된 후 자신이 배운 대로 또 다시 자신의 후계자에게 같은 방법을 실행합니다. 겉보기 성과는 언제든지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상사입니다. 이런 조직은 모든 창의성이 딱 상사가 보유한 역량의 크기에 갇힙니다. 구성원의 입장에서는 굳이 창의성을 발휘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조직은 상사의 왕국입니다.
조직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질문은 Open Question이어야 합니다. 질문이 달라지면, 답이 달라집니다. 경계는 존재할 수 밖에 없지만, 그 경계를 어디에 긋느냐가 창의성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빨리 답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는데 익숙합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대개의 답은 임시변통(Workaround)일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만 할 무언가로 바라보면, 주어진 틀 언저리에서만 답을 찾게 됩니다.
창의성은 문제를 문제이게 하는 조건과 환경을 바꾸는 개념입니다. 혁신은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새로운 조건과 환경을 창출하는 활동입니다. 문제에 빠지지 말고, 문제를 시스템의 필수적인 일부분으로 봐야 합니다. 더 큰 스케일에서는 문제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경영자는 Problem을 보지 않고 Gap을 봅니다. Gap은 Status와 Vision의 차이이며, 해결해야 할 Problem이 아니라 획득해야 할 Value로 정의합니다. Problem을 해결한다고 해서 Vision이 실현되지는 않습니다. Value는 불연속적입니다. Vision을 향하는 길은 집을 버리고 떠나는 Journey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대의 경영자는 Digital Nomad여야 합니다. 아예 100% 아날로그 방식으로 율도국을 건설할 생각이 아니라면.
창의성을 높이려면, 상상력을 제약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질문을 다르게 하는 것입니다.
2017년 11월 20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