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란 말이 미래의 화두입니다. 미래의 사람들은 자산으로서 구입하여 소유하지 않고 비용을 지불하고 계약된 시간 동안 이용하는 삶에 익숙해집니다. Public과 Privacy의 관점이 전환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유지시킨 심리는 Privacy를 구입하여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입니다. 나의 집, 나의 차, 나의 책, 나의 물건들은 물건과 공간의 사적 소유입니다. 욕망의 표준화는 대량 생산의 밑바탕이 됩니다. 명품은 표준화를 빗겨서 저만치 떨어져 있습니다. The Only One 또는 특권화라는 반작용입니다.
역설적으로 표준화는 Shared Service를 가능하게 합니다. 소유에서 공유로 좌표가 이동합니다. 공유가 Public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공유경제의 공유는 공유가 가능한 Platform을 누군가가 소유하여 다수에게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Everyone을 위한 Everything은 공산주의입니다. 공유경제가 지켜야 할 가치도 Privacy의 보장입니다. 함께 연결되어 살고 있을 뿐 서로 각자 사는 삶입니다. 공유경제에서의 공간과 물건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유좌석제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요? 모두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인을 위해 존재합니다. 기업에 고용된 개인을 위해.
기업의 어떤 공간과 물건도 Privacy가 아닙니다. Privacy가 아닌 것을 사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기업에 속한 개인과 개인에 속한 개인이 충돌합니다. 어쩌면 공유좌석제는 두 종류의 개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순을 해결하는 묘책일 수도 있습니다.
공간은 철학의 대상입니다. 공간에 철학이 담기지 않고 기능만 담긴다면, 사람은 사물로 전락합니다. 기업 사무 공간에는 사람이 사유하는 장소로서 철학을 담아야 합니다. 세계관과 가치관이 투영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이 공간에 모여서 일하는가를 제대로 질문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2018년 2월 19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