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사랑을 유지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을 유지하려면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어른이 되면 사랑이 풋풋하지 않고 곰삭은 장아찌처럼 감기는 맛이 생깁니다. 나이 50에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면, 20대의 사랑과는 다른 감칠 맛을 느끼게 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삶의 변주를 내적 성찰로 곰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약점, 슬픔 그리고 분노가 범벅이 된 관계를 껴안을 수 있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서 그토록 닮고 싶지 않았던 부모님의 잔영을 발견할 때 어른이 됨을 느낍니다. 그리고 뒤늦게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면서 앞으로 달라질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습니다.
2014년 10월 11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