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서 유명한 두 오류. Gambler’s Fallacy vs. Hot-Hand Fallacy. 앞의 것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뒤의 것은 사람이 개입하는 상황에서, 서로 독립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연관되어 있다고 착각하기에 발생합니다. Gambler’s Fallacy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기에 조금만 수학 머리를 쓰면 피할 수 있습니다. Hot-Hand Fallacy는 사람이 개입하기 때문에 인지 편향이 작용하여 피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계속 성공할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 실패한 사람은 계속 실패할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 이 인지적 편향이 가져오는 폐해는 아주 큽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계속 몰립니다. 기대 수준도 점점 올라갑니다. 사람이 Burn-Out할 정도로 일을 줍니다. 남들보다 일찍 갑니다. 일에 실패한 사람에게는 일이 가지 않습니다. 점점 낮은 수준 일을 줍니다. 주변에서도 함께 일하려 하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갑니다.
잘 해도 먼저 가고, 못해도 먼저 갑니다. 리더는 일을 골고루 잘 배분해야 합니다. 잘 하는 사람을 더 잘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과도하면 안됩니다. 일에 실패한 사람에게는 재기할 Second Round를 주어야 합니다. 성공이든 실패이든 그 사례를 ‘System’으로 자산화하여 누구나 ‘따라서’ 하면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산화가 끝나면, ‘Reset Key’를 누르고 새로운 일에서 서로 공정하게 ‘다시’ 시작하게 합니다. ‘성과’는 인센티브로 보상하구요.
‘인성’이 되어먹지 않은 사람에게는 ‘성공’의 기회도 ‘재기’의 기회도 주어서는 안됩니다. ‘인성’은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어떠한 교육을 시키고 처방을 내려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만 18세에 굳어진 인성은 자기 목숨이 낼모레 끊긴다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거의 고쳐지지 않습니다. 사람을 ‘바꿔서’ 쓰지 말고 ‘다르게’ 쓰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성과’는 과거형이므로, 인센티브를 결정합니다. ‘역량’은 미래형이므로, 승진을 결정합니다. ‘인성’은 현재형이므로, 쓸 거냐 안 쓸거냐를 결정합니다. 성과만 탐내는 사람은 대개 한 방에 골로 갑니다.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소중합니다. 다음 산을 또 올라야 하는 것이 인생이니까요.
2018년 8월 20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