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과 미래. 바꿀 수 없는 것은 타인과 과거. 이 말은 인생 고수가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라 다르게 쓰는 거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확률적 아웃라이어로 바뀌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경우에 한해서. 하나는 죽음을 앞에 두고서. 다른 하나는 반복해서 듣거나 행동해서.
죽음을 앞에 두면 반성을 합니다. 너무 늦지 않았으면, 자기가 자발적으로 변합니다. 변화에 성공한 사람은 살아남습니다. 죽음 직전에 기사회생한 사람의 전설 같은 얘기입니다. 다만 누구나 기사회생하지 않습니다. 기사회생한 사람들만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남은 사람의 기록만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냥 다 죽습니다. 기사회생한 사람들의 사례는 통계적으로 아웃라이어입니다.
리더의 덕목은 지시가 아니라 비저닝입니다. 비저닝을 5백번 반복하여 전달하면 구성원 중 1% 정도가 변한다고 합니다. 지시한다고 사람이 바뀌었으면, 인류는 지금 안드로메다로 우주여행을 하고 있을 겁니다. 사람은 지시로 바뀌지 않습니다. 바뀌지 않는 사람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처음부터 잘 뽑아야 합니다. 잘못 뽑았으면, Frame이 굳어버리기 전에 말랑말랑할 때 빨리 Discipline을 세워줘야 합니다. 좋은 채용과 잘 제도화된 훈육은 사회/조직 성장에 필요한 핵심입니다. 좋은 사람 하나만 있으면, 정말 많은 문제가 그 사람으로 인해 사라집니다. 위대한 사람은 자신으로 인해 바뀐 환경을 시스템화합니다. 위대한 사람이 떠난 자리는 구멍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누가 그 자리에 와도 잘 운영되는 시스템이 남습니다.
바꿀 수 있는 건 오로지 자기 자신 뿐이라는 것. 리더는 조직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비저닝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 리더에게는 Skill보다 더 소중한 것이 Attitude라는 것.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리더십 심리학 책 제목이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인 이유.
2018년 12월 8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