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의 대사.
“강한 힘에는 강한 책임이 따른다.”
영화 <핸콕>의 대사.
“사는게 쉽지 않습니다. 전 남들과는 다르니까요.”
슈퍼 히어로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는 이 두 극단 사이에 있을 겁니다. 살기 힘들어서 나락으로 떨어지든가 아니면 강한 책임을 갖고 사명감으로 살든가. 나락이 아니라 아예 빌런으로 전업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악마는 본래 천사였습니다.
평범한 다름은 그냥 다름이겠지만, 우월한 다름은 차별성이 됩니다. 차별성은 질서를 파괴합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기존 질서를 파괴합니다. 히어로는 기존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이지만, 빌런은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사람들입니다. 히어로의 관점에서 보면, Big 4는 빌런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현실에서는 저 Big 4 빌런을 상대할 히어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존 질서를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을 기존 질서를 지키는 힘으로 쓰는 것, 그것이 ‘책임’입니다.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 그것이 ‘혁명’입니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건틀렛에 장착하고 손가락을 튕겨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립니다. 혁명에 성공하고 새로운 질서가 안착하면 히어로와 빌런이 뒤집힙니다. 인류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입니다. 정치는 히어로와 빌런이 수시로 뒤집히는 현장입니다.
한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되기 위해 많은 소중한 히어로가 있습니다. 속초 산불을 진화한 전국의 ‘소방관’들에게는 더 나은 처우가 있어야 합니다. 위험수당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상대할 ‘무장’을 지원해야 합니다. 무엇으로? 시민의 세금으로. 우리의 안전은 공짜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대화가 서로에게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Thank you for your support.”
2019년 5월 7일 독서통신
https://youtu.be/x2L3skZ7F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