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들이 밝혀낸 인간의 Bias는 많습니다. 거의 예외 없이 동작하기 때문에 진화심리학자는 우리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좋은 것은 남의 것이 더 커 보이고, 나쁜 것은 나의 것이 더 커 보입니다. 다른 사람은 항상 나보다 행복한 것 같고, 나는 다른 사람보다 불행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Bias입니다.
불행과 불만은 비교에서 탄생합니다. 행복과 만족마저 비교에서 탄생한다면, 행복 vs. 불행과 만족 vs. 불만은 상대적 가치가 됩니다. 누구에 비해 불행하고 누구에 비해 행복합니다. 무엇에 비해 만족하고 무엇에 비해 불만입니다. 살 맛이 날 리가 없습니다.
삶의 목적과 방향이 바깥과의 비교에서 결정되면, 삶은 흔들리고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Benchmarking을 할 때도, 동종업체를 하면 Copy Cat이고 이종업체를 하면 아이디어 탐색입니다. 동종업체와 비교하면 항상 자사의 부족한 점만 부각됩니다. 자기가 잘 하는 것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나아짐의 목적과 방향이 동종업체의 수준 비교에서 오면 비즈니스는 흔들립니다. 나아짐의 목적과 방향이 본질에 대한 이해에서 그려진 SUPEX Image면 일하는 방식마저 다릅니다. 목적과 방향이 새로운 수단과 도구를 찾고 개발하게 하는 것이지, 새로운 도구가 발견되고 개발되었으니 이걸 어디에 쓸까 고민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닙니다.
본질에 대한 이해. 사람에 대한 이해. 모든 Human-Centered Design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 SK하이닉스 구성원은 일과 어떻게 관계맺기를 원하는가?
2019년 11월 28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