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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살아남기

by 송창록

진화에 대한 이야기. Evolution Path vs. Revolution Path. 진화의 길을 연속적인 길로 인식하고, 혁명의 길을 불연속적인 길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진화는 의미 그 자체로 불연속적인 길입니다.


Improvement vs. Innovation. 개선은 현재 부족한 것을 채우는 과정이며, 혁신은 미래 목표와 현실의 Gap을 분석하여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개선은 현재의 불합리를 없애는 활동이며, 혁신은 불편하지 않은 현재를 불편하게 만드는 활동입니다.


Needs는 결핍에서 오고 Wants는 욕망에서 옵니다. Needs는 개선이고, Wants는 혁신입니다. Needs의 충족을 위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지만 결국 오래 가지 못하며, Wants의 충족을 위해 사업에 실패할 수 있지만 성공한다면 없는 시장을 만든 것이기에 오래 갑니다.


여현준 작가가 페이스북에 남긴 포스트. “고객을 충족시키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2. 불편한 것을 해소한다. 3. 불편하지 않았던 것을 불편하게 만든다. 1번은 레드 오션이다. 열에 아홉은 이 쪽으로 창업한다. 2번은 개선이다. 개선은 삶의 가치를 높여준다. 3번은 혁신이다. 혁신은 삶의 패러다임에 혁명을 일으킨다.”


진화한다는 것은 돌연변이가 된다는 뜻이고, 돌연변이가 되어서 바뀐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았다는 뜻입니다. 모든 돌연변이가 살아남을 수 없고, 오로지 환경에 적합한 종만 살아남습니다. 진화와 혁신은 돌연변이가 되는 많은 시도 중에서 그 중 하나가 살아남은 결과입니다.

2020년 3월 30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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