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시작은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양식에 대한 이해입니다. 가령 도심에 커피숍을 열 때 타겟팅해야 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양식을 정확히 알아야 장소가 결정됩니다.
점심 시간의 직장인 고객을 염두에 둔다면, 당연히 대로변에 열어야 합니다. 커피를 들고 사원증을 목에 걸고 동료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심리를 읽어야 합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하고 드러내고 싶은 겁니다.
오후 3시에서 퇴근 사이의 직장인 고객을 염두에 둔다면, 당연히 뒷골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바쁜 일상의 상사가 들락거리는 대로변은 당연히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뒷담화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뒷골목 커피숍이 좋은 장소입니다. 커피숍도 사람의 심리에 따라 붐비는 장소와 시간대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듯 문화는 사람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고, 그 문화는 다시 사람을 지배합니다. 커피 뿐이겠습니까. 음식은 인간 자체를 지배하고 계속 바꿔왔습니다. 우리는 음식의 노예입니다.
2014년 11월 3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