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도 진실로 믿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은 거짓에도 설득됩니다. 레토릭(수사학)은 설득의 기술입니다. 목적으로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서양에서는 레토릭을 누구나 교육받았습니다.
논리가 분명하면 설득할 수 있습니다. 단, 모두가 논리에 설득되지는 않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면 설득할 수 있습니다. 청중이 기대하는 바를 맞춰야 합니다. 단, 청중의 기대가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레토릭은 진리와 진실을 딜리버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청중이 나의 주장에 공감하게 하든가, 아니면 내가 청중이 원하는 것을 선동하든가 입니다. 괴벨스는 탁월한 선전가입니다. “인민대중이란 작은 거짓말보다는 더 큰 거짓말에 속는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레토릭이 반복되면 세뇌당합니다.
과학은 진리의 회의(Skeptic)에서 시작합니다. 진리를 증명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증거는 다분히 귀납적입니다. 관찰과 경험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관찰과 경험도 100% 옳을 수 없습니다. ‘모든 백조는 희다’는 명제는 Black Swan 단 한 마리로 인해 부서집니다. 반증이 불가능해야 진리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절대적인 진리는 과학적 사고의 영역에서는 없습니다. 모든 옳음은 그 옮음이 옳을 수 있는 조건과 한계 내에서만 옳습니다. 논리와 증거를 동시에 고려하면, 오류와 그름에 덜 빠질 수 있습니다.
‘항상 옳다’는 것은 극단적인 ‘편견’입니다.
2020년 7월 11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