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의미

by 송창록

ABBA 노래 중에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노래가 있지요. 영화 맘마미아에도 나왔는데, 해안 배경과 더불어 아주 좋습니다. Winner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경쟁자를 이기고 구성원 위에 군림하며 명령과 강권에 의해서만 운영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리더가 승리하는 시대가 옵니다. 하염없이 아낌없이 구성원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고객을 위해서 퍼주는 것만 하는 리더가 모든 것을 가지는 시대가 옵니다. 아무 것도 가지려고 하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을 가집니다. 저의 스승께서 돈 버는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냥 퍼주라고 합니다.


황제가 있는 시대에 태평성대가 어떤 시대인지 아십니까? 백성이 황제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황제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태평성대입니다. 도대체 리더는 있는데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가 태평성대입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일을 잘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을 잘 정리하고 연결하고 장애요인을 제거합니다.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일이 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리더의 일이 소통입니다.


매일경제의 한 구절을 옮기면 이렇습니다. “소통의 소는 성글 소(疎)다. 소(疎)자의 유래는 ‘곡식이나 긴 물건 따위를 짝이 되게 성기게 묶는다’는 데서 비롯됐다. 곡식을 추수할 때에는 수분이나 물기가 적당히 남아 있게 마련이다. 이때에 꽉 동여매게 되면 귀중한 씨앗이나 곡식은 썩는다.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 묶어야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소통은 구성원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행위나 과정을 의미합니다. Communication은 소통의 극히 미미한 일부입니다. 대개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2014년 12월 15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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