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기술

by 송창록

높은 수준의 기술과 시스템이 문화 혁명을 리드합니다. 기술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점에서는 기술과 시스템 외에 추구해야 할 가치가 더 추가됩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공감과 통찰이 없으면, 기술과 시스템은 Big Brother가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위해 자동화를 하는 것과 사람의 가치 실현을 위해 자동화를 하는 것은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고객은 소비자가 되고 싶어하는게 아닙니다. 고객은 물건을 소유한 다음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잘 하게 해주고 불편한 것을 없애주는 기술. 그것을 감성기술이라고 부릅니다.


조직에서 리더와 구성원과의 관계도 감성기술이 필요합니다. 평가 시스템이라는 도구도 동전의 양면입니다. 리더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참 좋은 리더를 평가 시스템을 통해서 의도하지 않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제도가 됩니다. 반면 리더도 구성원을 대할 때 구성원이 바라는 바와 현재의 모습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끼칠 영향을 감안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리더가 아는 지식과 정보가 구성원의 진정성과 진심에 닿아 있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의사 결정과 조직적인 의사 결정을 궤도가 다릅니다.


빈 그릇에 내가 담기는 지 아니면 타인이 담기는 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시대는 나를 비울수록 나라는 놈이 더욱 빛이 나는 세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23일 독서통신

작가의 이전글자기 안에 들어오면 자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