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을 가르는 기준이 뭘까요? 그냥 나이만 먹으면 어른이 되는 걸까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어른쉽”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어른쉽은 “무엇을 기여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른은 무작정 주기 시작하면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달라고만 하지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른의 완성은 어디서 될까요? 바로 노부모를 공양할 때 완성된다고 합니다.
어린이에게는 무작정 주어야 하겠지만, 어른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그러면 안됩니다. 나잇값을 하게 키워야 합니다. 나잇값은 심리적 나이인데, “관계”에 의해 형성됩니다. 청소년기 자식들의 행동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부모가 세상입니다. 더 아이로 살아도 되는데 일찍 어른이 된 아이도 측은하지만, 어른이 되도 벌써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아이처럼 달라고만 하는 어른도 측은합니다. 제 나잇값 못하고 죽으면 죄를 짓는다는 것도 모르는 어른이 뉴스마다 널려 있습니다.
만화 미생의 “사활”편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라고. 후배사원 등골 빨아 먹는 상사가 되지 않는 것이 회사에서는 어른이 되는 길입니다.
2015년 2월 7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