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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은 Nov 29. 2020

당신의 삶을 잔치로 만들어내는 비법

<여사제 타프티>, 바딤 젤란드

완전함이란 자기만의 개성이자 자기 자신과 일치하는 상태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1~3권을 읽고 연달아 <여사제 타프티>를 읽었다. 트랜서핑 3부작의 완결편이자 요약본과도 같다는 <리얼리티 트랜서핑의 비밀>은 도서관에 없어서 잠깐 건너뛰었는데,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읽어보려고 노리고 있다. <여사제 타프티>도 3부작의 요약본 같은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트랜서핑 V2.0"이라는 설명답게 한 단계 어렵고 복잡했다. 그래도 읽는 내내 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는 <리얼리티 트랜서핑> 3부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늘 생각 많고 복잡하던 내 마음의 짐을 많이 덜어준 책이기 때문에, 나 자신과 혹시 모르게 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꼭 후기를 남기려고 했으나 그 사이 다른 책들을 다 읽고 먼저 감상을 남겼던 것은, 이 책의 진입장벽이 너무도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은 이 책의 표지가 너무 강렬해서 예전에 트랜서핑을 알기 전 도서관에서 잠깐 집어들어서 읽어보려고 했다가 얼른 내려놓았던 적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저런 책'을 읽을까 생각하며, 나는 절대로 안 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표지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결코 아니고, 여사제 타프티가 말하는 방식으로 서술된 것이나 <리얼리티 트랜서핑> 1권~3권을 모두 읽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어려움은 또 아니다. 그러면 이 책을 그러면 누구에게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일단 <리얼리티 트랜서핑> 1권~3권을 모두 본 사람이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실은 이 책이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를 읽게 된 굉장히 직접적인 계기였다. "너희는 너 자신의 주의"라고 강조하며, 늘 깨어있으라고 경고하기 때문인데, 어디서 뭘 하고 있든지 늘 외부의 자극을 모두 차단하고 내면에 접속하고, 과거와 미래 또 전혀 다른 시공간의 어느 곳에 가서 헤매는 내게 꼭 필요한 조언이면서도 그 방법을 전혀 모르겠어서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방법, 현실에서 깨어있기(다른 말로 하면, 나의 주의가 어디에 있는지 늘 알아차리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는 스스로에게 "너희가 어디에 있으며 누구인지 아느냐"고 질문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스스로에게 대답한다. 너는 이름이 아무개고, 지금 이 지구 중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경기도 어느어느 곳에서 지금 운동하거나, 그 중 또 작은 직장에서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기며 돈 버는 중이라고. 그러면 봉제인형처럼 아무 생각 없이 현실에 파묻혀있다가 내가 살아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인식하게 된다.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리얼리티 트랜서핑>부터 그랬지만) 현실을 내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법"을 알려준다면서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는 것에 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적극 부추기는 이 책 덕에 이것저것 도모하다 보니 요즘 사는 게 좀 재미있다. 





소파에서 늘어지게 누워 있는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너희도 이제 알았다시피, 목표는 '현실일 움직이고,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세 단계를 달성할 수 있다. 자기계발은 훌륭한 목표이자 길이다. 그 길에서 소명은 저절로 발견될 것이다.




 이 외에도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준 요인들이 몇 가지가 더 있다.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이나 자기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부분들. 우리는 늘 높은 기준을 올려다보며 그것을 좇으려하지만, 가장 완전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 언제나 나만의 오아시스를 가지고 다니며 삶을 축제로 만들라고 조언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그래서 이 책보다도 더 진입장벽이 높고 완독하기가 어렵다는 <여사제 잇파트>도 곧 읽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이번년도 안에 읽고, 더 새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2021년을 맞이하ㅗㄱ 싶다.





가지고 있는 모든 단점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이 세상의 단 하나뿐인 기적이라고 여기면서 자기 자신을 즐기고 삶을 즐기면서 삶은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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