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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은 Jul 05. 2020

나는 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을 시작했는가

<아티스트 웨이 :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줄리아 카메론

 이 글은 <아티스트 웨이>(줄리아 카메론저)라는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책에 쓰여진 대로 12주간의 워크숍을 수행한 많은 사람들은 숨어있던, 또는 막혀있던 창조성이 깨어났다고 한다. 글을 못 쓰던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에미상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화려한 앨범을 내놓았다고. 예술가나 창작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으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는 수많은 경험담을 읽고는 시작하게 된 <아티스트 웨이>, 그 12주간의 기록을 남겨본다.




1. 시작하게 된 계기

 처음 <아티스트 웨이>에 대해서 들은 것은 한 모임에서였다. 12주간의 워크숍을 언젠가는 꼭 완주하겠다는 지인의 다짐을 전해듣고는, 이게 뭘까 아주 조금 궁금해졌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잠깐 찾아봤는데, 장장 12주라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티스트도 아닌 내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궁금하고 흥미롭지만 그냥 그런대로 마음을 접어두기로 했다. 실은 그 12주간 매일 30분씩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기(이 책에서는 "모닝페이지"라고 부른다)를 써야한다는 게 직격타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 나는 처음 <아티스트 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지인과 함께 12주간의 워크숍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사이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 함께 완주할 수 있는 모임

 시작의 계기는 무엇보다도 함께 할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날 처음 <아티스트 웨이>라는 걸 알게 해준 지인이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오로지 모임을 위해서, 나는 집 근처 서점으로 가서 책을 펼쳐보았다. 그리고 이 모임은 반드시 참석해야해! 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약 이 모임 없었더라면, 나는 12주간의 워크숍을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설령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얼마나 지속되었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의 가치를 비로소, 실물 책을 손에 쥐고 각 챕터에 수록된 과제를,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바뀐 사람들의 경험담을 훑어본 뒤에야 알아볼 수 있었다.

 





 2) 실물 책을 직접 보기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늘 그렇듯 온라인 교보문고로 찾아봤다. 소개는 꽤 흥미로웠으나, 어쩐지 미심쩍었다. 창조성이 샘솟아난다는 확신들이 한때 유행했던 시크릿 효과 같은 건가 싶었다.

 실물 책은 이렇게 생겼다. 크고 꽤 얇아서 12주쯤은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달까.  예전에 나온 책을 보니, 두껍고 번역도 매끄럽지 않아서 지금 이 버젼의 책으로 꼭 추천한다. 책을 훑어보았을 때, 나는 이 책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아티스트 웨이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꼭 서점에 가서 매주 수행해야 할 과제를 살펴보고, 머릿말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다음은 내가 이 모임에 꼭 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수많은 구절 중 하나이다.



우리의 삶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창조적인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티스트 웨이>를 특히 추천하고 싶은 사람

1. 창조성을 되찾고 싶은 작가, 예술가

2. 일상이 밋밋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사람

3. 스스로를 더 잘 알고 싶은 사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아티스트 웨이>를 5주차의 끝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남은 7주간과 지난 5주를 모두 기록을로 남길 예정이다. 나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서. 그리고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를, 혹은 나처럼 아티스트 웨이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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