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 레멘
인디언들은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 때 살짝 깨진 구슬을 하나 꿰어 넣었다고 한다.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고 불렀다. 영혼을 지닌 것은 어떤 존재도 완벽할 수가 없다. 당신이 만들어가는 삶의 천에 '영혼의 구슬'과 같은 올이 하나 들어갈 수 있다면 당신이 꿈꾸었던 삶의 천보다 더 멋진 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 레첸
지금은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엄격한 완벽주의자였던 아버지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99점을 맞으면 그 "잃어버린 1점"을 찾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도 종종 그 잃어버린 1점 때문에 나를 괴롭히곤 한다. 그럴 때마다 이 모든 불완전함은 나의 잘못도 흠도 아니고 단지 "영혼의 구슬"이라고 말해주는 이 문장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