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말해줘

살리는 글 8

by 라니


다정하게 말해줘

이해가 안 되고

대화가 뱅뱅 돌아도

화를 내지 말아 줘


침착하게 대해줘

당장에 분이 올라오고

하고 싶은 말이 폭발하더라도

잠시만 가라앉혀줘


소중하게 대해줘

가끔 내게 무심하고

존중하지 않는 듯해서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너를 좋아하는 나지만

우린 때로

이렇게나 다르단 걸 느끼곤 해


그럼에도

너는 여전히 나를 바라보고

나는 여전히 너를 기다리고


너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나의 작은 생각들을 보듬으며

오늘의 시간을 함께 걸으니


우리 조금만 더

서로에게

다정하게 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