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1억을 모으는 둥, 승진을 하는 둥, 무언가를 이루어 낸 그 순간에 있지 않다.
행복은 그 과정 속에서 '내가 행복했구나'라고 자각한 그때에 있다.
우리는 마치 무언가에 쫓기듯 행복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듯하다.
'1억만 모으면 행복해질 것 같아.'
'대학에 합격하면 행복해지겠지?'
'회사에 취직하면 지금보단 행복해지겠지.'
'돈 많은 백수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행복해질 거야.'
이렇듯 우리는 행복 앞에 조건을 붙이며 그걸 달성하려 노력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사소한 목표라도 달성해 본 당신에게 묻겠다. 과연, 정말로 그만큼 행복했는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분명 작든 크든 목표를 이룬 그 순간에는 목표의 크기에 맞게 행복했으리라.
하지만 나는 그 행복이 결코 오래가지 않았으리라 장담한다. 어떤 회사를 다니던 1년만 지나도 야근과 일에 찌든 회사원이 남는 법이다. 한번 달성했다고 평생토록 유지되는 행복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팍팍한 삶에서 행복마저 없어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햐 하는가?
그에 대한 내 답변은 바로 이것이다.
'행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
지금부터 흔해빠지게 들었을 이 말을 약간은 와닿도록 설명해 보겠다.
우리는 행복이 굉장히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이란 굉장히 극적이어야만 하고 일상생활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것이라 여긴다. 그렇기에 우리는 특별히 행복한 그 순간만 '나는 행복하다'라고 여기고, 그 외 나머지 시간을 전부 '불행하다' 여긴다.
과연 그럴까?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오히려 행복은 굉장히 흔한 것이다. 다만 가끔 행복의 양이 커지는 시기가 있을 뿐이다.
여름철 땡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다가 에어컨이 시원한 집으로 들어갔을 때의 선선한 기분도 행복이다.
길을 걷다 마침 먹고 싶었던 빵을 파는 가게를 발견한 기쁨도 행복이다.
매달 갚아져 나가는 빚을 보며 마침내 빚이 사라졌을 미래를 그릴 때의 기분도 행복이다.
하다못해 퇴근 이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서 소파에 퍼져 있을 때도 우리는 행복한 것이다.
특별한 것에서 느껴지는 큰 행복만 원하지 말고 사소한 것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도 가치를 인정해 주자.
남들이 그딴 게 무슨 행복이냐고 말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주자.
그러지 않는다면 1년에 몇 번 없을 잠깐의 큰 행복을 위해 나머지를 전부 불행하게 지내는 불쌍한 자신이 되어버리지 않는가.
우연히 자각한 지금에 기뻐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행복하긴 글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