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최신카페|카페 드 로페
1970년대 도쿄 하라주쿠에는 명물 카페 <카페 드 로페>가 있었다. 오픈 카페의 선구적인 존재로 하라주쿠의 개성 강한 젊은이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전설적인 카페였다.
카페 드 로페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도쿄 긴자 소니 빌딩 지하 3층이다. 넓지는 않지만 한적한 공간이다.
로페는 일본 패션 브랜드다. 아담 에 로페, 로페 피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1955년 편집숍으로 시작해, 일본에 가장 먼저 에르메스를 소개했고 이후 오리지널 브랜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성있고 저렴한 패션. 일본식 패스트패션의 선구적 존재기도 하다.
메뉴는 토스트. 그것도 한창 유행인 일제 토스트기 발뮤다로 구운 토스트를 판매한다. 가게 입구는 발뮤다 토스트기가 쭉 늘어선 주방이다. 6대의 발뮤다가 연신 토스트를 구워낸다.
단팥 토스트를 시켜본다. 식빵의 두께는 두껍지도 얇지도 않다. 팥이 듬뿍 묻어있고 딸기잼이 딸려온다. 웨이터는 요즘 일본남자다. 깔끔하고 친절하다.
뱅어 토스트, 프루츠 샌드도 인기 메뉴라고 한다. 김을 샌드위치 안에 넣은 파격적인 김 샌드위치도 있다.
가게 안은 지하 3층이란 점을 잊게 해준다. 철제 테이블과 여기저기 놓인 초록의 화분들이 시원스럽다. 오픈한지 석달이라 깔끔한 면도 좋다.
발뮤다 토스트가 구워낸 다양한 토핑의 토스트. 데이트 보다는 동성끼리 수다 떨기 딱 좋은 공간이다.
아이 없이 나홀로 카페. 주말의 신데렐라에게 주어진 두 시간을 만끽했다. 걷다가 지쳤을 때 잠시 쉬기 좋은 곳. 내 맘대로 점수. 맛은 별 3개, 분위기 별 3개, 점원 친절도 별 5개.
주소 東京都中央区銀座5丁目3番1号ソニービルB3
전화 81-3-6280-6885
홈페이지 http://park-ing-ginza.com/tagged/CAFEDER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