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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중 Jun 25. 2022

남자의 등짝

월요일 아침

오도카니 강을 바라보는

어느 사내의 뒷모습이

나도 모르게 서럽다  


무슨 사연이 있어

하염없이 

등으로 울고 있는지 


남자의 등짝.....


양조위가 화양연화에서

뒷모습 하나로 보여준  

남자의 고독


넓은 어깨와 굳센 등보다는  

흐르는 눈물과 아픈 가슴마저 가려 주는

그런 등짝을 빌리고 싶다  

* 화양연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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