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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 사는 이야기 Jul 27. 2022

호주도 마라탕 열풍

마라탕이 한국에서 인기가 엄청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맛이 참으로 궁금했다.

그 빨갛고 하얀 국물을 사진으로 봤을 땐,

짬뽕 맛이 아닐까? 하얀 국물은 백짬뽕 맛이 아닐까? 하고 상상만 하고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어느덧 브리즈번에도 여러 마라탕 집이 생겼다.

지금에야 늦은 감이 있는 마라탕 이야기 이긴 하짐나,

2년 전부터, 마라탕 집이 우후죽순 생기더니, 아직도 엄청 성업 중인걸 봐서, 일시적인 유행을 지나, 왠지 오래 함께 갈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마라탕의 장점은

내가 먹고 싶은 재료를 몽땅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야채를 팍팍 넣고, 특이한 두부, 중국 당면도 넣고, 손으로 뽑은 면도 넣고,

내가 좋아하는 건, 버섯! 목이버섯 그리고 중국 당면을 그득하게 넣고,

점원에게 건네주고 매운맛을 고르면,

곧 뜨~겁게 익혀 나온 내 마라탕이 나온다.


뜨겁고 매운 국물을 휘휘 저어서,

목이버섯도 건져 먹고, 고기도 건져 참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매운맛 소스가 입에서 참깨 소스랑 버무려져서, 감칠맛이 배가 된다.


이런 걸 먹는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까,


잘 먹는 기술은 결코 하찮은 기술이 아니며, 그로 인한 기쁨은 작은 기쁨이 아니다  - 미셸 드 몽테뉴



 이렇게 오늘도 운전해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며,

따끈하고 맵싹 한 국물에 보들 보들한 면을 후루룩후루룩~

정말 맛깔나게 먹고 왔다.



그런 의미에서 마라탕 집 몇 곳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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