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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 사는 이야기 Jul 11. 2023

호주에서는 충성하면 안돼요.

ㅎㅎ 무슨 말이냐면요..


제목이 조금 어그로인 거 같긴 한데,

요즘 느끼는 바는, 제목 그대로 어딘가 충성을 했다간 손해 나기 십상인 상황을 많이 겪어서..

적어 본다.


일단, 첫째로는,

쇼핑을 할 때다.

호주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둘- 울월스와 콜스는 서로 경쟁을 하며 세일 상품을 주말마다 내는데,

수요일마다 한주의 세일 제품이 바뀐다. 세일이 거의 반값 상품이 많기에 놓치면 아까운 생필품을 사는데,

포인트를 모은다고 한 곳에만 가면 오히려 더 손해다.

두 개를 비교해서 싼 곳을 찾아가면 오히려 더 이득이 되고, 더블 세일- 반 값 세일에, 또 두 배 포이트 적립이 있으니 잘 이용하면 좋다.

우리는 아무래도 쌀을 주식으로 먹다 보니, 쌀 세일을 가장 잘 보는데,

반값이면 한 번에 15 불을 절약하니, 살 때마다 3 봉지 이상을 사니깐, 45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얼이 여기서는 반값 저기서는 그대로라면,

당연히 반값 하는 곳으로 고고~



두 번째는!! 사실 가장 많은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은행 융자 갈아타기이다.

호주에는 다양한 은행이 있는데, nab, anz, westpac, common wealth 등. 물론,

이 차 금융권에서도 모기지(mortgage)를 하기도 한다. ing, racq 등.

여하튼, 이 융자를 받아서

집을 사는데 이 이자율이 은행마다 아주 다양하다.

요즘에는 정말 많이 올라 거의 6% 로가 넘어가다 보니, 가계 경제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눈물 좀 닦고),

이때 은행끼리 고객 유치 경쟁을 한다고, 은행을 바꾸면 캐시백 서비스 3000불-5000불을 주는 서비스를 한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사인하고, 다시 신청 서류 내고, 그런 것들), 그거 한 번에 캐시백으로 휴가비를 얻으니,

이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 이자율이 싼 은행으로 옮겨 가니, 두 가지 이득이다.

우리도 여러 은행을 돌아다녔지만, 조금만 귀찮은 은행 서류만 보내면 되고 사인하면 되니 정말 쏠쏠한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도 이렇게 캐시백을 받고 즐겁게 휴가를 다녀왔다.

이년 전에는 이 돈으로 아이패드 두대를 새로 샀다. 득득!


세 번째는, 전기 회사나 인터넷 회사 갈아타기이다.

조금 오래된 저널이지만, 전기회사를 바꿔서 전기세를 낮춰보라는 글도 꾸준하게 나온다.

호주 전기회사들은 오래 같은 회사를 유지한다고 해서 더 좋은 혜택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매년 높아가는 인상률을 고대로 감내해야 하는데,

이때 그냥 전기 회사에 전화를 해서

다른 회사는 이렇게 오퍼를 해서 옮기려고 하는데 너희도 이런 서비스가 있니? (할인율)

라고 물어보라!

그럼

전기 회사에서 네고를 해준다. 어떤 곳은

아.. 우리도 같은 비율로 싸게 해 줄게!!라고 하기도 한다.! - 자주 그런다.

아니면, 이번에 이만큼 캐시백을 해줄게.라는 오퍼를 해 오기도 하니 이용하면 좋다.

(절대 진상이 아닌 것이, 돈도 따박 따박 내면서, 그냥 회사 옮기겠다고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므로,

싸우자는 것이 절대 아님

화를 내거나 짜증은 금불. 정중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에너지 회사를 바꾸라는 문구가 자주 나올 정도.

네 번째는 오래 쓰고 있는 통신 회사.

몰라서 못 쓰는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는 보다폰이라는 통신사를 3년 넘게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덧 보니, 정말 좋은 데이터 서비스를 내가 내는 돈 보다 적게 내도 쓸 수 있을 땐,

고객 상담에 전화해서 내가 내는 돈을 할인받거나,

같은 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호주는 은근 인터넷 서비스 안 되는 장소가 많으므로, 개인 데이터를 상당히 많이 쓴다.


이렇게 생각나는 것을 적어 보았는데,

사실 자주 가서 좋은 곳도 있다. ㅎ 단골 카페라든지,- 나에게 잘 맞는 커피를 만들어 주고 알아주는.

단골 로컬 야채가게등. 친절하니깐 ㅎㅎ


그런데 큰 대기업들은 어차피 부자니깐 ㅎ

우리도 이득을 챙겨 가면서 스마트하게 쇼핑하고

우리의 혜택도 꼼꼼하게 챙겨 받는 게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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