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올해도 봄이 왔어~

꼬맹이 너 없이 보내는 두 번째 봄이야...

by 보니또글밥상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고 오늘은 봄비가 내리고 있어.

꼬맹이 네가 있는 곳에도 봄이 찾아왔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동안 소식 못 전해서 미안해...

너한테 자주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못했네...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었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왔고 일이 많이 바빠져서 너에게 편지 쓸 틈을 만들지 못했어.

오늘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지난 3월 이후 글을 쓰지 못한 게 자꾸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다고 억지로 쓰는 건 아냐~^^


네가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야 늘 한결같지만 지구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삶이 녹록지 않다 보니

그런 것임을 네가 이해해 줬으면 해.


네가 없는 봄을 두 번째 맞이하고 지금, 나의 마음은 덤덤해.

하지만 가끔은 꼬맹이 네가 있었던 자리를 보노라면 그리움과 보고픈 마음에 울컥하기도 해서

그런 날은 더 일에 매진했던 것 같아.

그런다고 해서 그리운 마음이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눌러지는 건 아니더라.


그건 그렇고

꼬맹이 너랑 종종 갔었던 낙성대 공원에도 봄이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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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목련도 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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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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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와 벚꽃도 만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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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너한테 보여주려고 언니가 직접 찍은 봄꽃 사진들이야~^^

예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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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구리 사진도 찍어왔지~

꼬맹이 네가 개구리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라고 올려본다.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은 각기 나름대로 봄을 즐기고 있어.

꼬맹이 너도 지구에 있었을 때는 나랑 봄산책을 나가서 봄꽃들을 보고 봄내음도 맡으며 봄길을 걸었었는데

기억나니?


너와 함께 보낸 봄이 16번.

이젠 너와 함께 보내지 못한 계절의 숫자들이 커져가겠지...

그 숫자들과 함께 나는 더 늙어갈 테고 그럼 너한테 가는 시간이 다가올 텐데 나를 다시 만나는 걸 너도 기다리고 있을까?

난 기다리고 있는데... 널 만나러 가는 그 시간을 말이야.

나중에 나 만나서 외면하기 없기다.

외면만 해봐. 아주 그냥. 확 그냥. 진드기처럼 너한테 찰싹 붙어서 안 떨어질 거야!!ㅎㅎ


꼬맹이 넌 아마도 천국에 있을 테니 언니도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덕을 많이 쌓아서 꼬맹이 네가 있는 곳으로 꼭 갈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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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만나면 이렇게 예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소중하고 소중한 존재에게 지구인의 마음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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