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벌어진 미투 사건의 첫 재판이 열리다
중국에서 미투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2014년 CCTV에서 인턴쉽을 하던 Zhou xiaoxuan이라는 여성이 중국의 유명 진행자 zhu jun로부터 강제로 입맞춤을 당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케이스다. 권력자가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 약자를 성추행한 전형적인 미투 사건이다.
문제는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소수자에 대한 중국 사회의 인권의식이나 특유의 체면 문화,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할리우드의 하비 와인스타인 사건 이후 전 세계를 휩쓸었던 미투 운동이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말 그대로 여론이 움직였다. 2018년 웨이보를 통해 사건이 퍼져나간 점이 유효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 분노했고 실제 행동에 나섰다.
Zhou xiaoxuan이 자신의 성명을 발표할 때 공안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지자들이 그녀를 응원하고 지켜주었다. 이 모습은 일종의 시위 형태를 띠고 있는데 중국으로서는 낯설고 불편한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Zhou xiaoxuan은 어렵고 긴 싸움을 시작했다. 이미 명예훼손 맞고소를 당한 상태이고 중국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과 적대적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상당히 큰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싸움을 결심했고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어 보인다.
이번 사건이 중국 사회를 조금 더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https://youtu.be/iTe273jOj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