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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myhslee Oct 31. 2021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브랜드, 크록스

지난 5년간 20배 이상 주가가 오른 배경들

크록스는 소비재로서 프로덕트가 갖춰야할 요소들을 대부분 갖고 있는, 소위말해 꽉찬 육각형 형태를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브랜드 마케팅에 가장 큰 트렌드인 콜라보레이션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편안하면서 대중적인 이미지는 상당히 넓은 콜라보 커버리지를 보여줍니다. 식품 브랜드나 로컬 브랜드부터 아티스트와 명품과 콜라보까지, 이렇게 콜라보 커버리지가 넓은 회사는 흔치 않습니다.


2. 경쟁사 대비 확실한 원가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크록스를 보면 생산할 때 보통의 신발과 같은 절단 봉제와 같은 과정이 필요 없죠. 합성 재료를 그냥 찍어내는 형태입니다. 생산 효율, 속도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3. 디지털 전환에도 성공적입니다. 매분기 꾸준히 증가하는 디지털 비중을 나타내고 있고 현재 37% 수준인 디지털 비중을 2026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4. 지비츠라고 불리는 액세서리는 크록스를 빛내는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지루해질 수 있는 단순한 제품에 여러 가지 개성을 불어넣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5. ESG도 빠질 수 없죠. 아무래도 합성고무 제품이다 보니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입니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미션도 설정했고요.



이러한 내용들을 베이스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5년 만에 주가는 20배 가까이 상승했네요. 진입장벽이 낮은 프로덕트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위협적인 경쟁자가 나타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크록스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있던 회사인데 매해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이니 참으로 대단하고 부러움이 느껴지는 프로덕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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