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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myhslee Dec 18. 2019

[WONDERWALL] 원더월클래스, 조현아편

당신 인생에 찾아온 우연은 무엇인가요?

[INTRO]


11년 차 뮤지션의 고민과 철학. 그리고 음악의 힘

인생의 참 많은 일들이 우연과 선택의 연속이다. 그녀의 삶도 그랬다. 원래 하던 음악은 클래식이었다. 6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했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전공으로 준비도 했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재즈 피아노 학원을 가게 되었는데 더 큰 재능이 노래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반대가 심했다. 노래와 악기 모두 같은 ‘음악’이라는 범주에 속해 있었음에도 그녀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고등학생 소녀를  막아낼 수 없었다. 그녀는 보컬과를 먼저 간 뒤 나중에 전공을 바꾸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물론 전공을 바꾸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가수가 되었다.  


어반자카파가 결성된 것도 그랬다. 그녀의 나이 스무 살, 팀을 기획하고 있던 당시 오랜 친구였던 어반자카파의 멤버 박용인의 팀 결성 제안이 있었다. 재밌는 건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갔던 것이 정식 자리가 아닌 술자리였기에 그녀는 어반자카파가 주사(?)로 인해 결성된 것이 아닌가 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어반자카파가 탄생했고 앨범은 사비로 제작했다. 상황이 그렇게 순탄치 만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첫 앨범 ‘커피를 마시고’ 큰 사랑을 받게 되었고, 어반자카파 역시 현재까지 10년 이상 흔들림 없이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처럼 누구의 인생도 그러하듯 그녀의 인생 역시 커다란 전환점이 된 마디마디에는 재밌는 우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연처럼 보이는 그 순간들 역시 그녀를 지금 이 자리까지 끌어오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공부한 경험은 그녀가 보컬리스트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시간이었고, 우연히 편안한 자리에서 탄생한 어반자카파는 이 그룹이 어쿠스틱 소울을 넘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유연한 정체성이 되었다. 우리는 무언가 원하는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을 때, 뭔가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고 느껴질 때 내가 하는 일이 쓸모없고 헛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은 다양한 조각의 집합체와도 같다. 때로는 지금 필요한 조각은 찾을 수 없고 나와 맞지 않은 조각만이 늘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잊히고 버려지는 조각은 없다는 것이다. 당장은 쓸모없는 그 조각들 조차 모두 나의 인생이고 나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Art Changes Life. Wonderwall





[TAKE ONE]


“말투가 재밌는 작사가, 겁내지 않는 용감한 작곡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어반자카파 소속의 뮤지션 ‘조현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Wonderwall 조현아 편을 진행하는 내내 느낀 것은 그녀의 능력과 잠재력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깊다는 것이었다. 또한 본인의 가능성을 꾸준히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활동에 도전하고 이를 영감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은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써 배울 점이 많겠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특히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집중력과 뚜렷한 철학을 보였다. 



보컬리스트로써 조현아는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슬픈 감정이 치고 올라오면서도, 동시에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이 정확히 조현아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잔잔하게 흐르다 필요할 때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현아는 Wonderwall을 통해 좀 더 가깝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하였고, 본인이 알려줄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결과로 영상에서는 그녀가 강조했던 ‘꾸준히 노래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와, 뮤지션의 영감과 마음가짐’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또한 그녀의 매력을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수지, 에릭남 등 그녀의 절친들이 함께 참여해 뮤지션이자 인간 조현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TAKE TWO]


WONDERWALL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


음악 시장도 많이 변화하였다. 과거에 스타 뮤지션을 따라다니던 수식어는 밀리언셀러와 같이 앨범 판매량과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원깡패, 차트 킬러, 줄 세우기와 같이 음원 차트와 관련된 수식어가 대부분이다. 조현아가 속해 있는 그룹 어반자카파는 이러한 수식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이다. 그만큼 음원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1등이란 항상 기쁘기만 한 타이틀은 아니다. 사람들은 1위를 하면 ‘좋겠다’, ‘돈 많이 벌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그녀가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압박감이다. ‘다음 곡은 어떻게 하지’, ‘난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지’, ‘내가 만든 노래가 다 엉터리는 아닐까’ 이런 수많은 복잡한 감정들이 그녀를 짓누른다. 조현아는 보컬리스트이지만 작곡/작사/프로듀싱 작업도 함께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녀에게 이런 창작의 압박감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때문에 Wonderwall 조현아 편에는 보컬리스트로써 갖춰야 할 기본적인 내용부터 그녀만의 목 관리 방법 등의 노하우도 담겨 있지만, 뮤지션으로써의 삶과 고민, 그리고 철학 등 정신적인 조언도 함께 담겨있다. 그래서 이 영상을 한 번에 주르륵 보는 건 의미가 없다. 하나씩 짚어가면서, 조금씩 훈련을 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듯 그녀와 소통하길 권장한다. 


물론 조현아 역시 데뷔한 지 10년이 조금 넘은, 아직 가야 할 길이 훨씬 더 많이 남은 보컬리스트이지만 Wonderwall을 통해 뮤지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또한 이 영상에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적용될 다양한 철학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는 만큼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순간이 다가왔다. 




https://youtu.be/yDD-Kn2 rqD0


https://wonderw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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