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에서 재밌는 폰트가 나왔습니다. Y2K느낌을 살려 일명 그때 그 시절 폰트인 SD픽셀 시리즈를 출시했는데요 산돌은 보면 참 흥미로운 회사입니다.
1984년 설립되어 폰트 비즈니스라는 모델로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죠. 볼륨은 작지만 수익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최근 3년(2020-2022년) 간 영업이익률 30% - 40% 수준을 유지했고 매출액도 2020년 100억에서 2022년 184억까지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매출은 역시 구독료입니다. 산돌 폰트는 유료죠. 선두 사업자로 안정적인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습니다. 구독 외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의 나눔 고딕, 배민 폰트처럼 기업용 브랜딩 폰트를 만들거나 웹툰, 게임용 폰트나 브랜드 로고용 폰트 같은 커스텀 사업을 전개합니다. 말 그대로 폰트IP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죠.
물론 폰트가 메인 콘텐츠를 서포트하는 역할이 많다 보니 특성상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절대 매출은 작습니다. 하지만 단일 영역에서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서비스의 IP화를 통해 시장을 고도화해온 점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71732?sid=101
배달의민족 국민폰트 탄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