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분명히 그 별엔 내가 나를 보고 있었다
커튼이 없는 창을 통해 햇살 드리울 때
머리를 자르는 내 모습 팔자주름이 깊어졌고
가끔은 무언가 소리치고 싶었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외치는 내 이름만 허공에 맴돌았다
가위질이 끝나고 머릿카락을 털 때
내 모습만 주름진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햇살도 주름이 진다
별들도 잠깐 깜빡이다가 졸기도 하며
그럴 때면 가끔 다른 별로 여행을 갔다가
되돌아오는 순간에는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다
잘 있니,
우주야
글을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