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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Oct 06. 2016

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10)

진과스의 광부 도시락과 금광 박물관

Tom입니다.

루이팡(瑞芳)역에서 지우펀까지 가는 버스는 많습니다.

역에서 나와 왼쪽 방향으로 가서 빨간 네모까지 가시면 버스가 많습니다.
안내판들에 지우펀/진과스까지 가는 버스 편들이 많고, 구글 맵에도 많이 뜨니 이걸 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고 지우펀/진과스를 지나 황금 폭포까지 쭉 갔습니다.
근처 음양해(陰陽海)까지 갈까 하다가 그냥 버스에서 보일 것 같은데 보이더군요...
사진 찍을 게 아니시면 버스에서 보이니 굳이 앞까지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ㅋㅋㅋ

음 실제로 이렇진 않고... 그냥 색이 2개에요.

황금 폭포에 도착

물이 좀 누렇네요

사실 크게 감흥이 있는 풍경은 아닙니다..ㅠ

버스 시간 보니 한참 남았네요.....
그냥 기다리기도 더워서 택시 타고 진과스 황금박물관까지 갔는데, 7분 정도 갔는데 $300입니다 ㅜㅜ
참고로 주변에 볼 게 없고 거의 땡볕이라.. 택시투어 안 하시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리기 좀 어렵네요

황금박물관에 거금을 들여 도착하였습니다.
박물관만 있는 게 아니라, 탄광촌이 조성되어 있어서 규모가 꽤 큽니다.

입장료는 $80

이지카드로 결제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물론 할인은 안 됨....)

들어가자마자 관광 안내소가 있는데 여기에 한국어 지도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간 일제시대 가옥 삘 나는 곳도 있네요

황금을 파시는 노점상도 있고...

오옷 갑자기 식당도 보입니다

여기가 광부 도시락을 파는 데 같아서 일단 들어갑니다
사실 배가 엄청 고팠거든요...

바깥이 참 좋아보이나, 날씨가 더워서...

바깥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자 이제 광부 도시락이 나왔습니다.
관광객들 먹는 거라고 무시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네요
고기도 그렇고 저 야채절임 같은 것도 생각보다 입에 맞고...

대만에서만 파는 달달한 꿀맥주도 곁들입니다

아 근데 인터넷 사진에는 이런 통에 담아주고 돈 내라고 안 하던데 ㅡㅡ
여긴 통을 따로 파네요... 그리고 가격도 비싸고

무슨 도시락 통값이 $300인가요 ㅋㅋㅋ 저희는 그냥 안 가지고 가는 옵션으로 먹었습니다

헐 근데 다음 식당에도 도시락을 파네요

좀 들어가다 보니 여기가 인터넷에 올라온 그 곳이었음....ㅜㅜ

그래 이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식당 들어가지 마시고 저 식당으로 가세요

저희는 그냥 전망 좋은 데서 조금 더 저렴하게 먹었다는 데 만족하기로.....
그렇다고 저걸 2개 먹을 순 없잖아요 ㅋㅋㅋㅋ

금광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운치 있게 철도로 깔려 있습니다

사실 박물관 안에 볼 거는 이거밖에 없네요
이것만 한 15분 기다려서 보고 나왔습니다

만져볼려면 줄이 좀 길어요...

오히려 황금 박물관이나 황금 폭포 등의 시리즈보다,
진과스의 여유로운 분위기나 생각보다 맛있었던 광부 도시락이 좋았습니다.
(비록 짝퉁이지만...ㅋㅋㅋㅋ)
지우펀 가는 길에 들러서 구경하시면 좋지, 사실 여기를 주 목적지로 잡고 가시는 건 별로일 것 같아요.

다음 편은 지우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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