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의 지우펀(九分) 산책
Tom입니다.
진과스 황금 박물관 구경을 끝내고 나와 다행히 5분만에 지우펀(九分)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차가 엄청 밀려서 좀 늦게 도착했는데, 사실 집에 갈 때가 더 걱정되더군요...
내리자마자 이런 희안한 가게가....
1년만에 또 지우펀에 왔습니다
그 때는 비가 엄~청나게 와서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맑은 날에 오니 느낌이 틀리네요
짝퉁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맛있고, 경치도 좋았던 식당의 광부도시락을 먹고
약간 출출해지기 시작해 일단 뭐 하나 먹고 시작합니다.
바로 땅콩 전병 아이스크림
이거 보니 어릴 때 아버지가 산에 가면 사 주시던 금정산성 엿이 생각나네요
(부산 분들은 아실 듯)
이렇게 귀엽게 말아주십니다
참고로 저는 고수까지 넣어서 말아달라고 합니다
캬 이 맛이죠
의외로 고수가 잘 어울립니다
원래 고수 드시는 분들은 그냥 고수 넣고 드세요
여긴 언제 오나 사람이 많군요
평일에 오면 사람이 없으려나.....
하 근데 안쪽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이 집이 땅콩 아이스크림의 원조군요
그런데 사실 아이스크림 저게 얼마나 맛이 차이가 날까요..... 아쉽지만 그냥 패스
신기한 고기완자
뭔가 찹쌀로 피를 만들어서 고기를 넣은 것 같습니다
몸이 약한 저희는 또 당 섭취하러 과일가게에 왔습니다
대만 왔는데 망고 한 컵은 먹어줘야죠
한국에 비하면 착한 가격인데.. 착했던 것만 기억나고 액수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예전에 부모님 모시고 왔을 때도 먹었던 골뱅이 구이
오징어는 부담스러워서 패스
하나씩 빼서 컵에서 섞어주십니다
그런데 내장은 안 발라주시는데... 이건 먹으면 탈난다고 해서 몸이 약한 저희들은 다 발라내 가면서 먹었습니다
대만에 가면 항상 1일 1개씩 먹는 소시지(香肠)
아줌마가 좀 기묘한 분장을 하고 있던 곳입니다
아 근데 어제 시장에서 먹었던 멧돼지가 더 맛있네요
지우펀 동네 구경 얘기는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