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 and Terri Oct 16. 2016

먹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발리 여행기(1)

대한항공 인천-싱가폴 비즈니스 후기 (KE641)

Tom입니다.

저희는 추석 때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ㅋㅋㅋ)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가게 된 여행이라.. 비행기표도 1주일 전에 겨우 대기예약이 풀리고..
뭔가 캐나다 여행에 이어 매우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떠난 여행이었네요

Flight number : KE641(인천-싱가폴)
Distance : 2,867 miles
Duration: 18:45~ 00:23 +1 (6시간 38분)
Aircraft : Boeing 777-300 (B777)
Seat : 07H (Aisle)

역시 추석이라 대한항공 카운터에 줄이 어마어마...
삼성동 가서 미리 모든 절차를 다 밟고 오는 게 역시 옳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세관 검사 끝내고 출국하는 줄이 더 길었던 게 함정...)

비록 배가 고팠지만.. 어차피 비행기 타면 먹을 거 줄 거라 라운지에서는 대충만...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이렇게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은 건 처음 봤습니다
다른 라운지도 사정은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리고 저녁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워낙에 많더라고요 (특히 미주행)

그리고 발리로 바로 못 가고 싱가폴 찍고 가는 것도 함정...
6시간 반 + 2시간 반 해서 거의 미국가는 급이네요

저희가 타고 갈 보잉 777-300입니다
사실 예전에 체험해 본 대한항공 비즈니스라서 크게 기대는 안 했습니다
사실 지난 번에 777-200으로 싱가폴행을 이미 타 봐서.. (링크)

                

2박 4일로 달리는 싱가폴(2) - KE643(인천-싱가폴) 탑승기

또 Tom입니다. 남은 탑승기 쭉 갈 예정입니다. 내항기는 특이하게 내리자마자 약 15분 정도 수하물 검사를...

blog.naver.com

맨 앞자리에 놓인 잡지
역시나 손이 뻗지 않습니다

사실 싱가폴 갈 때나 올 때 전부 왼쪽에 앉아야 마리나 베이 야경이 착륙할 때 쫙 보이는데..
왼쪽은 자리가 전부 만석이라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ㅜ

비디오 스크린은 저걸 눌러주면 튀어나옵니다

뭔가 불안해 보이는 컵받침도 있고요

이미 케이블로 더럽혀진 자리...
그러나 저 USB 포트가 작동이 제대로 안 되었다는 게 함정 ㅜㅜ
그리고 저 담요 뜯자마자 뭐가 묻어 있었는데...
승무원 분께 바꿔 달라고 하니 오히려 사무장님이 오셔서 사과를 계속 하셔서 더 민망했네요;;
(여담이지만, 대한항공을 탈 때마다 약간씩 이상한 일이 생기네요
기내식이 바뀌질 않나.. 승무원 분이 발을 밟고 지나가질 않나..
담요에 뭐가 묻어있질 않나... 확실히 전 스얼을 타야 하나 봅니다 ㅋㅋㅋ)

웰컴 샴페인과 땅콩을 먹으며 이륙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사실 화면이 터치가 되서 리모콘은 쓸 일이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B777-300 비즈니스석의 단점이라면 (전 항공사 마찬가지로)
문이 앞에 달려 있어서 탑승할 때 이코노미 승객들이 비즈니스 쪽을 지나가는데
뭔가 눈이 마주치면 엄청 불편하다는 거.....

특히 나이드신 분들께는 양보도 할 수 없고 ㅜㅜ

테리는 제가 사 준 킨들로 열심히 독서를

드디어 이륙하고 식사를 주문합니다

딱히 땡기는 게 없네요... 저는 스테이크를 하고, 테리는 대구 요리를 합니다

차라리 아침이 좀 맛있어 보이는데...
제가 좋아하는 락사도 있고요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제공되고, 그래도 아시아나 꺼보다는 낫습니다

애피타이저 무화과 타르트

대부분의 기내식이 그렇듯이.. 애피타이저는 별로인데
오히려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이어서 나온 샐러드

오늘은 빵이 따끈따끈하네요

샐러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스프
사실 무슨 스프인지도 모르고 먹었네요....

오늘 사실 비즈니스석이 만석이라 식사 끝나는 데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ㅜㅜ

스테이크입니다

대한항공에서는 스테이크가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 입맛 기준)
제가 3번 정도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굽기도 잘 구워져서 나오고..
사실 동남아 비즈밖에 안 타 봤고.. 다른 메뉴가 도저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오히려 아시아나에서 스테이크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밤 비행기만 타서 자느라....)

테리가 시킨 대구 요리
뭔가 국수 비쥬얼은 아쉽고... 뭔가 한솥 도시락 느낌도 나고...
맛은 있는데 좀 아쉬워요

이제 아이스크림과 포르투 와인 마시고 코코할 시간

평소에 못 마시는 귀한 와인이니 이 때 실컷 마셔야죠

좌석을 쭉 펴면 이런 모양새입니다
180도는 정확히 아니고... 178도라고 봤던 것 같네요
뭔가 누우면 경사가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에티하드 비즈보다 불편했어요.. 발쪽에 받치는 게 없어서 뭔가 붕 떠 있는 느낌?
(에티하드 비즈니스 후기 링크)

                

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여행(30) 에티하드 로마-아부다비 비즈니스 탑승기 (EY84)

Tom입니다. 사실 이거 타기 전에 아쉬움으로 부들부들 떨었던 탑승기네요.... Flight number : EY84 R...

blog.naver.com

조금 자고 일어나니 먹고 내리라고 샌드위치를 줍니다

지난 번에 준 치아바타 샌드위치가 더 맛잇는 것 같네요 사실

약간 지연되어서 호텔 들어오니 1시 반이였지만...
이코노미석에 앉아 갔다면 호텔에서 씻지도 않고 잠들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편하게 온 비행이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1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