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이 뛰어 노는 마을, 나라
지친 심신을 호텔에서 좀 달랜 다음, 나지막이 마지막 여행지인 나라로 향합니다.
사실 나라가 초행길이었는데 (간사이 5번째 방문에도 불구하고)
높으신 분과 함께니까 또 가고 싶더라고요...
긴테츠 이세시마 라이너.
실수로 이걸 탔다가 다시 내렸습니다 사실 -_-;;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긴테츠 나라 역까지 겨우 도착..
출출해서 회전초밥을 몇 개 먹었는데 맛이 신통찮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초밥 쪽은 재미를 별로 못 본듯...)
나라 시내는 한적한 편입니다.
나라 공원 안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사루사와이케(猿沢池)입니다.
물 색깔이 좀 그래서 아주 예뻐보이진 않았네요...
우키미도(浮見堂) 쪽으로 가려다 그냥 꺾어서 바로 국보관 쪽으로 향합니다.
나라의 명물 오중탑(五重塔)입니다.
여기부터 전부 고후쿠지(興福寺)랍니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로)
옆에 동금당은 입장료가 있어서 패스...
(사실 불상이 밖에서도 보이더군요;;
참.. 나라는 사슴 때문에 길에 쓰레기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슴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으면서 왔는데 버리기가 참 힘들었네요.....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세요. (쓰레기통 찾아 한참 헤맴)
어이쿠 사슴 형님들 등장하셨네요.......
고후쿠지를 지나 국립박물관 아래쪽 공원으로 가니 아주 사슴들이 많습니다.
나라 국립박물관인데 하필 이 날은 휴관...
생각해보니 토요일인데 왜 휴관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저기 파란 옷 입은 남자분은 곧 사슴 전병을 사슴들에게 강탈당하는데...
저기 가판대에서 사슴 센베를 따로 팝니다. (150엔)
근데 사슴들이 보면 바로 탈탈탈 털어가니 조심조심...
저 특이한 옷 입은 아저씨도 사슴들에게 호되게 당합니다 결국
자 이제 배를 채웠으니 다른 데로 가 볼까
심지어 사슴 센베 아저씨 앞에서 강탈을...
참고로 이 사슴은 야생 상태로 일본에만 있는
'시카 사슴'이라고 하네요.
우리 나라에 있는 사슴이랑 유사한 종이지만, Subspecies에서 갈린다네요.
어떤 아저씨가 계속 나무를 가리키고 있길래 보니
나무 안에서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진풍경이...ㄷㄷ
나라 국립박물관 옆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가는 길에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이 사슴은 뿔이 잘리고 뭔가 달라보이는데 왜 이런건지...
나이가 든 건지, 아니면 무리 싸움에서 밀려난 걸까요?
꼬마가 사슴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네요 :)
다시 토다이지로 복귀.
나라가 은근 걷는 거리가 되어서 카스가타이샤는 다음에 보기로 합니다.
날도 덥고 해서 2시간 정도 걸었더니 상당히 지치더라고요.
(사실 신사나 절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시내에서 사 먹은 찹쌀떡. 인파가 쭉 이어진 가게니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맛있었어요!
다음 편은 본격 오사카 먹방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