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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Oct 25. 2016

먹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발리 여행기(10)

몽키 포레스트 Monkey Forest 방문 후기

Terri입니다.

슬렁슬렁 걸어 몽키포레스트로 향합니다. 
작은 가게들이 많아 걷기 지루하지 않아요..
택시?하고 한 20번 길에서 물어본 것 같지만.. 

길건너편까지 원숭이들이 나와있어서 놀랐어요.

주의사항이 많네요.
요는 원숭이들이 달려들어도 놀라지 말고 가만히 있고,
원숭이는 만지면 안된다

슬슬 산책하기도 좋은 숲속입니다.

입구에서 바나나를 팔았는데, 
원숭이가 달려들까봐 무서워서 안샀어요.

그래도 바나나 어디서 잘들 구해서 먹네요.
위에 올라가서도 먹고, 뭉치로 들고도 먹고

꼼꼼히 까서 먹고

머리색이 까만 애들은 아직 진짜 새끼인 것 같아요

위쪽 산책로로도 걸어가봅니다.
이쪽으로 올라오니 사람이 너무 없어
원숭이가 공격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ㅋㅋ

가게들은 문을 닫았고, 원숭이들이 이곳을 점령했습니다.
저희는 심심한 원숭이들의 구경거리일 뿐

원숭이 조각도.. 
무슨 신이겠죠?

갑자기 거대 극장이 나타납니다.

원숭이가 박수도 치네요.
귀찮은데 마지못해 쳐 준다는 태도로

대체로 동물원에 있는 애들보다는 행복해보여요

울창한 숲길도 걸으며 
이제 원숭이를 봐도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경지에

이런 원숭이 저런 원숭이..
다양한 원숭이들을 만납니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 나옵니다.
공식 바나나 판매 아주머니

지나가다 예쁜 어린이 둘을 가진 어머니가 
원숭이들과 딸들이 같이 나온 사진을 찍고 싶어 아주머니에게 바나나를 사네요.

부모의사진욕심.jpg

귀여운 작은 원숭이들과 찍어주고 싶었겠지만.
어디선가 큰 원숭이들만 머리위까지 올라가서 애들이 아주 겁에 질렸어요
바나나 파는 아주머니 몽둥이도 무섭습니다 왠지.

바나나 안 가지고 있으니 원숭이들이 저희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고요.
안전한 몽키포레스트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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