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 and Terri Oct 26. 2016

먹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발리 여행기(11)

발리 집밥 느낌나는 맛집, Warung Biah Biah

Tom입니다.

몽키 포레스트 구경을 마치고, 다시 왔던 길로 걸어 올라갑니다.

아침부터 가게 앞에 장식을 하시더니, 이렇게 예쁘게 완성해 놓으셨네요

이런 느낌 나는 카페도 지나고...

약간 허기가 져서 프로요를 먹으러 갑니다

비교적 깔끔한 미국 느낌 나는 프로요집이네요

먹고 싶은 만큼 담고, g당 금액을 내면 됩니다

저기 보이는 토핑도 전부 g으로 계산합니다
이왕이면 무게가 같으니 저렴한 것들로 채워 담아야 이득이죠

4천원 상당인데 둘이서 나눠먹긴 나쁘지 않았습니다
옛날 한국에 있던 레드망고 생각이 나네요

길을 걷다 본 귀여운 가네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힌두교 도시에 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게스트하우스 입구가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은 우붓 뿐일 것 같습니다 :)

오늘 하늘도 예쁘고 걷기 좋은 날이네요

요가의 마을이라 요가샵도 따로 있고...

아직 점심 먹기는 좀 애매한 시간이고....
원래 가기로 했던 Locavore는 예약도 안 했고, 그렇다고 막상 가면 허탕칠 것 같아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결정

맛집들이 몰려 있는 골목인 잘란 구타마(Jalan Gootama)입니다

3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난 Warung Biah Biah로 들어갑니다.

Warung Biahbiah

Jl. Goutama No. 13, Padangtegal Kaja, Ubud, Kec. Gianyar, Bali, 인도네시아

상세보기

입구 앞에 개구리가 있는 바로 그 곳!

이렇게 경치가 탁 트인 곳으로 자리를 마련해 줬네요

발리 전통주라는 Arak입니다. 메뉴판에 Rice wine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맛은 우리가 상상하는 막걸리 맛 ㅋㅋ

테리는 빈땅 한 잔을 시킵니다

이렇게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하니 여행 온 기분이 확 나네요

이게 발리 전통 밥상인 Nasi Campur(나시 참푸르)입니다.
어찌 비빔밥 비쥬얼인데.. 정작 비벼먹진 않습니다
고기반찬 두세개, 채소반찬 두세개로 밥을 먹습니다 (이게 1인분)

반찬들이 하나하나 맛있고, 닭강정 맛나는 것도 있고.. 우리나라 숙주나물 같은 것도 있고...
설명이 있었음 좋았을 텐데 그냥 먹습니다

채소 반찬 하나랑 돼지고기 사테도 나옵니다

사테와 맥주는 좋은 궁합이죠!

이렇게 먹으니 딱 만원 나오네요.
어제 먹었던 슈니첼 절반 값...

사실 둘이 먹기 약간 모자라긴 했으나, 배는 어느 정도 차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발리 와서 소식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 맛집, Warung Biah Biah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