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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Nov 09. 2016

먹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발리 여행기(18)

인터컨티넨탈 발리 자전거 투어 및 동네 산책

다시 발리로 돌아온 톰입니다.

아무래도 호텔에서 매일매일 늦잠-아침-수영장-점심-수영장-낮잠-술-저녁-잠 패턴이면 약간 질리죠...
그래서 이 호텔에서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투어 가격도 15만 루피아(만오천원) 정도라서 부담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테리는 아침에 기체조 하러 다녀오고, 저는 새벽부터 자전거 투어를 하러 나갔습니다.

확실히 아침에는 아무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투어도 매우 어색하게 저 혼자 했네요 -_-;;
그냥 보통 호텔 직원분이 안내해 주시고(영어는 유창하심), 자전거는 MTB네요. 그리고 헬멧도 줍니다.

10분 정도 타고 가다 큰 사원이 나옵니다.
어제가 흰두교 축제였다며, 이 사원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사실 기억도 안 나네요 ㅠㅠ..
저 고양이들이 귀여웠다는 것만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그리고 왼쪽에 Banjar은 마을 회관 같은 곳이고, 여기가 부자 동네라 이렇게 우아하게 꾸며놓았다고 하더군요 ㅋㅋ
(알게 된 것은 발리 사회도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공동체 사회라는 거)
이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기부를 많이 하면, 여기 마을 이장님? 같은 분이 투자도 하고 돈도 끌어오고 그런답니다
이 동네는 관광지라 관광객들이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원들이나 회관이 삐까번쩍하다는 말도 하며..
그리고 오른쪽에 보면 종이가 붙어 있는데 저게 사원 행사일이라고 하네요. 어느 신 제삿날.. 이런 거겠죠

그리고 쭉 타고 오니 이렇게 어시장도 나왔습니다
옛날 인도 캘커타에서 강가에 고기 잡는 어부들을 본 느낌도 나고 그렇네요...

(사실 반대쪽 하늘은 매우 푸름)
그리고 고기 잡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슬람 사람인데,
힌두인들은 보통 생선을 잘 안 먹는다고 하네요... (+ 어부들은 카스트가 낮음)

배들 모양도 특이하고 사원 구경보다 이게 훨씬 재밌네요 ㅋㅋ

위생 상태를 보니 그닥 사먹고 싶지는 않은...

심지어 이렇게 상어도 파는데 좀 불쌍하네요 ㅜㅜ

실내 어시장에는 조개에 갑오징어도 엄청 많습니다

새우도 있고 오른쪽엔 마히마히와 작은 참치도 보이네요

그리고 참치도 종종 잡히는데, 오늘은 저 정도 사이즈 참치밖에 안 잡혔답니다

그리고 노량진 어시장처럼 여기는 생선을 구워서 요리해 주는 데가 있네요
사람들 사는 데는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빠질 수 없이 바다의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래에 제사 지내는 거 보이시죠?)

저 정면에 배는 필리핀에서 봤던 배들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투어는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실제 자전거 타는 시간은 4~50분 정도로 아주 길진 않았습니다.
(평소에 자전거 타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그리고 쉬엄쉬엄 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무리는 없었습니다.
다만 일찍 일어나는 게 빡셀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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